• [교육칼럼] 한자를 다정한 친구로 만들기 - 육서의 이해(제3편) - 회의문자와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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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익산교차로
  • 08.04.28 09: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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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한자 전문지도사 류지명
TEL:010-3795-4386

 

육서의 이해(제3편) - 회의문자와 짬뽕(?)
 
지난주 편에서는 한자의 변천단계 과정 중 상형문자와 지사문자에 대하여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 주에는 회의문자와 짬뽕과의 관계에 대해서 소개하고자한다.


이미 언급한바와 같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한자는 특정한 한시기에 어느 특정인에 의하여 태동된 것은 아니다. 한자 역시 다른 문자와 마찬가지로 수 천 년의 세월 속에서 한 가지 형태로만 존속되어온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변천과정을 겪으면서 형성되게 된다.

상형문자와 지사문자 형성단계는 사물을 형상화 한다든지 추상적인 범위를 이미지화 한다든지 하는 다소 단순한 과정에 머무른다.


상형문자와 지사문자 단계를 거치면서 문자의 편리성을 터득하게 된 우리의 조상 쯤 되는 선조들은 이 두 가지 형태의 문자를 기본으로 하여 더욱더 세련된 모양과 더욱더 폭 넓은 의미를 함축하는 문자들을 발전시켜 나가게 된다.

 

회의문자는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회의문자에 대해서 물어보면 ‘회의 문자요... 회의문자는요... 회의~할 때 쓰는 문자요’ 라고 대답하기도 한다.


회의문자를 한자의 훈(뜻)으로 직역하면  會(품을 회) 意(뜻의) 즉 뜻을 품고 있는 문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의문자로의 발전단계는 기존의 상형문자와 지사문자를 서로 조합하여 새로운 모양과 새로운 뜻을 갖는 문자로서 한걸음 더 발전된 3단계 과정이다.

필자는 회의문자를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회의문자는 나의 기억 속에 있는 ‘짬뽕’같은 존재라고....  어렸을 적에 자장면을 보면 자장면을 먹고 싶었고 우동을 보면 우동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자장면을 먹으면 우동도 먹고 싶었고 우동을 먹으면 자장면도 먹고 싶어서 한번은 자장면과 우동을 짬뽕시켜 먹어본 적이 있었다. 맛이 어땠냐고 묻고 싶으면 저한테 묻지 말고 직접 섞어서 한번 드셔보라. 진짜 진짜로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이라서... 이사건 이후로 저는 원조 짬뽕을 먹기 전까지는 줄곧 자장면과 우동을 섞어먹는 것이 짬뽕인줄 알고 살아왔다. 

 

짬뽕의 개념은 2개 이상의 것을 섞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회의 문자 역시 바로 이 짬뽕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 할 수 있다. 상형문자가 자장면이고 지사문자가 우동이라면 회의문자는 바로 상형문자와 지사문자를 섞어놓은 짬뽕에 속한다. 예를 들어 日(날일) 과 月(달월)을 섞어서 明(밝을 명)이라는 새로운 모양과 새로운 뜻을 갖는 회의문자가 파생되고 木(나무목)과 木(나무목)을 짬뽕시키어 林(수풀 림)이라는 회의문자가 파생된다.


나무 한그루가 있으면 나무(木)에 불과하지만 두 그루가 있으면 숲(林)을 이루게 되고 세 그루가 있으면 빽빽한 숲(森) 즉 밀림을 뜻하는 것 같다.


 

 

 *약력 : 한양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한국어문회 한자검정 국가공인 1급취득
          K·P 한자검정 국가공인 1급 취득
          서울 강남권 경기분당권 속성한자 학습기법 다년간 전문지도

          한자국가공인급수 최단기 완성반 계설운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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