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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합포구]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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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창원교차로
  • 14.06.25 13:25:40
  • 추천 : 0
  • 조회: 1760

설빙 마산중앙점 김지영 점주

 

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고소한 콩고물과 송송 썬 인절미가 어우러진 설빙의 인절미빙수는 최근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외식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창원지역 어느 동네에 있는 설빙에 들어서도 교복 입은 여고생부터 대학생, 중년층 여성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창원은 작년 10월에 처음으로 용호동에 설빙이 생겼는데, 전국에서 17번째 지점이었어요. 그 후 7개월여 만에 제가 차린 설빙 마산중앙점이 186번째라고 하더라고요. 최근에는 한 달에 5, 60개씩 새 매장이 생긴다고 하니 하루에 1, 2개꼴로 늘어나는 거죠. 그만큼 인기가 대단해요."

 

설빙 마산중앙점 김지영(44) 점주는 지난 5월 가게를 오픈했다. 원래 전업주부였던 그녀는 커피를 배우다가 지난 10월 카페드롭탑 오픈에 이어 설빙까지 도맡게 됐다고.

 

"제 나이쯤 되면 인생에 대해서 뒤를 돌아보게 돼요. 아이들이 커서 내 손을 떠나면 집에 혼자 있게 되면서 '난 여태 뭘 했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상실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제라도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배우다가 커피에 취미를 붙였고, 카페까지 열게 됐어요. 사회활동을 하다 보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 설빙 마산중앙점 (사진=경남인뉴스)

 

▲ 설빙 마산중앙점 (사진=경남인뉴스)

 

김지영 점주가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한 설빙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모토로 코리안 디저트 카페를 지향한다. 빙수에 인절미와 콩고물을 접목한 인절미설빙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뒤, 망고와 유자,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과 필라델피아 치즈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빙수의 변신을 꾀했다.

 

"중·장년층은 밀크밭설빙이나 흑임자설빙, 인절미설빙과 같은 전통적인 메뉴를 좋아하고, 젊은 세대는 치즈설빙을 많이 찾아요. 한국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이 조화를 이뤄서 설빙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절미설빙과 인절미토스트로 유명해진 설빙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신메뉴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김지영 점주도 여름시즌을 겨냥해 새롭게 출시된 망고치즈설빙과 망고유자설빙, 블루베리치즈설빙, 블루베리팥설빙이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며 추천메뉴로 꼽았다.

 

▲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된 블루베리와 칼슘이 풍부한 치즈가 조화를 이룬 블루베리치즈설빙
(사진=경남인뉴스)

 

특히 블루베리치즈설빙은 블루베리와 치즈의 궁합이 매우 잘 맞다는 점에서 더욱 눈에 띈다. 미국 타임지가 세계 10대 푸드로 선정한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능력이 우수하여 뇌세포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칼슘과 지방이 부족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다.

 

이처럼 다양한 재료들로 메뉴를 선보이는 특성상 설빙은 일반 카페보다 재료 준비에 손이 많이 간다. 주방에만 직원 3명이 있을 정도라고.

 

"카페라기보다는 준 식당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인절미토스트는 빵과 빵 사이에 인절미가 들어가는데 미리 밑작업을 해놓아야 하고, 진득한 인절미도 잘게 썰어 놓아야 하죠. 좋은 재료들로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만큼 정성이 중요합니다."

 

주말 피크타임 때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110석 테이블이 꽉 찰 정도라서 6, 7명의 직원 및 아르바이트생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오픈 멤버인 아르바이트생 구지은(30) 씨는 원래 백화점에서 뷰티 관련 일을 하다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설빙과 인연을 맺었다.

 

▲ 설빙 마산중앙점을 이끌어가는 구지은(좌) 씨와 점장 유병재(우) 씨.

(사진=경남인뉴스)

 

"원래 하던 일에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 설빙에 오게 됐어요. 점주님이 설빙 매장을 한 개 더 운영하실 예정인데, 그곳 점장으로 가기 위해 교육받고 있습니다. 설빙 인기만큼이나 너무 바빠서 힘들 때도 있지만 설레고 재밌기도 합니다."

 

어느새 평범한 전업주부에서 카페 창업주로 화려하게 변신한 김지영 점주는 오는 7월경 대우백화점 마산 본점에도 설빙 매장을 새로이 열 계획이다. 자신의 삶에 후회하던 그녀가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카페 세 곳을 맡을 만큼 도전적인 자세로 변했다. 그만큼 자신과 함께할 인연도 적극적이었으면 한다고.

 

"요즘 젊은이 중에는 조금 힘들면 바로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무엇이든지 처음에는 일이 익숙지 않아서 힘든 게 당연하니, 서툴더라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사람이 저와 함께 인연을 맺었으면 합니다."

 

(설빙 마산중앙점 위치: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동3가 4-31 참빌딩 2층, 전화번호: 055-22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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