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교차로 정보를 창원교차로에서 통합 제공합니다.

커뮤니티 FUN
언니쓰 SNS
네이버 블로그
창원맛집
  • [의창구] 명곡동 초특급 짬뽕의 정체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bynaeil이윤기
  • 09.02.04 13:42:35
  • 추천 : 0
  • 조회: 9690

 

 

우리나라에서 화교 100년사는 고스란히 중화요리 '100년史'라고 기록된다. 1883년 인천 개항 직후 화상(華商) 상륙과 동시에 중화요리도 들어왔다. '자장면의 원조' 격인 인천의 '공화춘(共和春)'도 '산동회관'이란 이름으로 1905년에 영업을 개시했다.
한국에 정착한 화교는 해방 이후 자장면, 짬뽕 등으로 한국식 청요리를 개발해 '현지화'에 성공한다. 뒤이어 1960년대부터 북경요리, 사천요리, 광동요리 등이 잇따라 들어왔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 외식 메뉴로 '자장면'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게 된다.

 

 

"자장면집요!" 지난 한 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114' 안내전화에 가장 많이 문의한 곳이 바로 중화요리 전문점이다.
114 생활정보안내기업 '코이드'에 의하면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중화요리집은 무려 1천92만6천939건의 전화를 받아, 국민 5명당 1명이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자장면의 힘'은 '소림사', 또는 '이소룡'의 절권도에 견줄만큼 그 위력이 대단하다.
그렇다면 우리지역 중화요리 전문 고수들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에 산업공단회관 내 위치한 '금화', 상남동의 '북경', 그리고 명곡동 '초특급 짬뽕'의 '만나'까지. '꽃보다 자장', 또는 '꽃보다 짬뽕'을 만나기 위해 우리 지역 소문난 중화요리 전문점을 찾아봤다.

 

 

화양연화의 한 장면, '금화'
카운터에 있는 그녀는 영화 '화양연화'의 치파오(중국 전통의상)를 입은 장만옥을 떠올리게 한다. 다시 그녀의 입에서 '1984'라는 숫자가 나왔을 때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25년 간 이어진 이곳의 중화요리는 오래된 만큼 맛의 깊이도 매우 특별해 보인다. 우선 각개 룸과 단체 룸이 별도로 마련돼 있고, 중국 전통식 붉은 색상으로 화려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점심시간이라 각개 룸의 공간은 이미 들어설 자리가 없다. 하지만 단체 룸으로 친절히 안내하는 '장만옥'.
'금화'의 일반 자장 가격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3,500원. 특히 짬뽕 국물과 함께 나온 새우볶음밥은 다른 업소와는 달리 인심이 후했다. 조금 과장되게 밥알과 새우의 양이 거의 동일한 수준.
그외 유산슬, 깐풍기, 탕수새송이 등으로 묶인 코스요리가 있고, 스페셜코스와 함께 가족세트 메뉴가 별도 구성돼 있다. 계절 메뉴로 '홍합한채&매생이 굴짬뽕'이 있으며, 맛난 후식으로 옥수수 맛탕과 자스민차 등이 차례로 나온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20분부터 오후 8시40분까지. 문의. 055)273-5242(창원 산업공단 회관 지하)

 

 

지존급 탕수육, '북경'
모 기업 광고의 한 장면. "대통령 되면 (아빠)뭐 시켜줄래?"라는 아빠에게 일곱 살 꼬맹이는 주저없이 '탕수육'이라고 말해 좌중을 웃긴다.
조기축구클럽 가라사대, 탕수육은 자장면에서 못다 이룬 식욕의 결정판으로도 불리운다. 애초에 '군만두 서비스'와 '탕수육 서비스' 간의 선호도는 극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쫀득쫀득한 소스와 바삭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탕수육. 상남동 중부경찰서 앞에 위치한 '북경'의 탕수육이 그랬다. 일반 전통 한식집처럼 편안한 좌식 자리 배치가 눈에 띈다.
대표 메뉴인 쟁반자장은 2인상 기본으로 11,000원. 탕수육(소)은 16,000원. 그외 고추잡채, 잡탕밥, 굴소스 잡채밥 등으로 묶인 코스요리가 있고, 새우류(중새우 칠리&마늘소스), 닭고기류, 육류 등이 있다.
또, 웰빙류로 물만두와 김치왕만두가 있다. 주의할 점은 평일 3시~5시(주말 제외)까지는 '클로즈타임'이라 이용할 수 없다. 문의. 055)284-2620

 

 

명곡동 초특급 짬뽕, '만나'
'만나' 마니아들만 알고 '만나' 짬뽕 맛에 길들여진 이들이 꾸준히 찾는 곳. 그들 중 '생일자'는 늘 그랬듯이 '만나'에서 맛난 '짬뽕턱'을 쏜다.
명곡동 지구대 맞은 편에 위치한 '만나 맛 짜장'은 몇 가지 규칙이 있다. 언제나 정오가 지나서야 손님을 맞는다. 미리 예약을 하더라도 꼭 정오를 넘겨야만 음식이 나온다.
그리고 일요일은 무조건 쉰다. '무조건'이란다. 또, 이곳에는 종업원이 없다. '만나' 부부(서복호.김혜숙)가 함께 운영하며, 요리하고 서빙하고 배달까지 도맡는다.
주방에서 재료를 자르고 다듬는 일을 총괄하는 칼판장과 볶고 튀겨 요리를 완성하는 불판장 역 모두를 소화해내는 서복호 씨. 그의 짬뽕은 싱싱한 해물 재료와 함께 얼큰함이 미덕이다. 후루룩- 그릇을 비워가면 콧등에 짠한 감동이 맺혀있다. 
이곳의 대표메뉴, 초특급 짬뽕의 가격은 4,000원. 해장을 원하는 이들이 즐겨찾는 짬뽕밥은 4,500원. 그외 매콤한 땡초새우자장과 쟁반자장이 있다. 세트메뉴로는 탕수육, 자장(2人), 만두 등이 별도 구성돼 있다.
영업시간은 앞서 말한대로 정확히 정오부터 '무조건' 8시까지. 문의. 055)265-1006

 

이윤기 기자 mk@allain.co.kr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