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도내 아파트 값 상승세가 올 2분기 이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값 상승 폭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향후 시장 흐름 변화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와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도내 주택 시장에 아파트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아파트 값은 지난 2년 연속 1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세를 지속했다. 

도내 아파트 값은 올 들어 1분기만 해도 8.1% 급등, 상승 기류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한 공동주택 공급 물량 급증과 주택 보급률 100% 돌파 등으로 시장 환경이 변하면서 2분기 들어 상승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아파트 값 상승률은 1.1%에 그쳐 1분기와 비교할 때 7% 포인트 떨어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월별 상승률에 있어서도 4월 0.9%, 5월 0.4%, 6월 0.3% 등으로 상승 폭이 둔화되면서 그동안 추이에 비해 하락 곡선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아파트 값 급등세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앞으로도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다시 상승세로 반등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 일각에서는 이미 아파트 값이 오를 만큼 올라 ‘거품’ 논란까지 빚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관망 보합세를 보이는 숨고르기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도내 유입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전국과 비교할 때 아파트 비중이 낮고 아파트 선호도 역시 뚜렷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전반적으로 아파트 값 상승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올 하반기 조정 국면을 거쳐 내년 초 신구간에 가서야 시장 상황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 

문의 한은 제주본부 720-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