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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용 전단지 하루 3만 장 뿌리면 남성 20~30명씩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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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성인용
  • 10.07.29 09:10:13
  • 추천 : 5
  • 조회: 703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전단을 들고 와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데 낯 뜨거워 혼났습니다.”

이달 초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지구에서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한 손청원(37)씨는 길바닥에 뿌려져 있는 명함 크기의 음란성 전단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맛살이 찌푸려진다. 식당·술집이 몰려 있는 상무지구의 도로와 인도에는 밤이면 성매매를 부추기는 전단이 넘쳐난다. 주차된 승용차마다 유리창문 틈새에 10여 장씩 꽂혀 있다. 2인1조로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전단을 뿌리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광주시와 서구청, 광주지방경찰청이 지속적으로 단속해도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은밀한 성매매에 전단이 ‘떡밥’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8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업주 김모(29)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성매매 업주 배모(47)씨를 입건하면서 전단 제작·배포와 성매매의 연결고리가 일부 확인됐다. 이들은 모텔과 유흥업소 주변은 물론이고 주택가에까지 전단을 뿌려놓은 뒤 이를 본 남성이 콜센터로 연락하면 성매매 여성을 약속된 장소로 보내는 방식으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7∼8년 전부터 전단을 돌리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김씨는 기존의 업주가 구속된 지난해 7월 조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서구 쌍촌동 원룸에 ‘콜센터’를 마련했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곳이다. 김씨는 이후 브로커 박모(43·수배 중)씨에게서 ‘출장 마사지’가 인쇄된 명함형 음란 전단을 공급받았다.

인쇄업자는 제작하기 쉬운 데다 단가가 명함보다 4배가량 비싼 탓에 제작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전단은 5만 장에 30만원으로 서울과 대전·대구 지역의 인쇄업소에 제작이 맡겨진다. ‘제품’은 택배를 통해 친구 등의 집으로 배달됐다. 경찰의 단속에 걸릴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김씨는 유일한 홍보수단인 전단 배포에 공을 들였다. 생활정보지에 아르바이트 광고를 내거나 공원에서 만난 10∼20대에게 일을 맡겼다. 김씨는 이들에게 구역을 지정해준 뒤 전단 한 상자(3만 장)를 뿌리면 5만∼7만원씩 수고비를 지불했다.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는 10만원까지 줬다. 김씨는 경찰에서 “차를 타고 슬쩍 지나가기만 해도 전단이 제대로 뿌려졌는지 알 수 있다. 하루 3만 장의 전단을 뿌리면 평균 20∼30통씩 전화가 온다”고 진술했다. 음란 전단 1000장 가운데 1건은 성매매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김씨는 손쉽게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심리를 이용해 성매매 여성, 콜센터 직원, 전단 인쇄업자 등을 어렵지 않게 모을 수 있었다. 이들이 성매매로 하루에 버는 돈은 400만∼500만원. 전단 인쇄비와 배포비, 운전사 인건비, 콜센터·모텔 종업원의 팁 등을 제하고 성매매 여성과 절반씩 나누면 김씨에겐 50만~60만원이 떨어졌다. 단속에 적발된 한 성매매 여성은 “이혼한 상태에서 아이를 키우기가 쉽지 않았다. 일하는 날짜에 따라 한 달에 500만∼1000만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란 전단을 인쇄한 서울 지역의 인쇄업자 채모(51)씨와 성매매 여성, 콜센터 종업원, 전단 배포자 등 13명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이 같은 성매매 조직이 광주에만 5∼6개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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