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초고속인터넷 ‘초고속 질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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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2.30 11:52:32
  • 조회: 697
초고속인터넷의 속도 진화가 그야말로 눈부시다. ADSL보다 한수 위인 VDSL이 등장하더니 이젠 VDSL 중에서도 속도가 한층 빠른 ‘슈퍼 VDSL’이 나와 문자 그대로 ‘초고속인터넷’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를 세계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국가로 끌어올린 기반이 ADSL이었는데 VDSL이 나오면서 ADSL은 시장에서 급속히 퇴출돼 사실상 단종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말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 정도로 풀이할 수 있는 VDSL(Very high bit rate DSL)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기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을 시장에서 밀어내는 것은 ADSL에 비해 장비 원가가 싸면서도 전송속도는 훨씬 빠른 탁월한 경쟁력 때문이다.


◇차세대 VDSL

KT는 지난 7월 최고 13Mbps급의 속도를 내는 VDSL을 내놓은 데 이어 최근 20Mbps급 차세대 VDSL 상품을 내놓고 전국 12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갔다. 13Mbps만 해도 2~3Mbps에 불과한 ADSL에 비해 10배 가량 빠른 데 이보다 더 빨라진 것이다.
ADSL은 기술적 특성상 가입자의 위치가 전화국에서 얼마나 떨어졌느냐에 따라 속도차이가 커 2㎞이상 떨어진 곳에선 실제 1Mbps도 나오기 어려웠다.

그러나 VDSL은 거리에 따른 속도차이가 없어 소비자가 공급때의 속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체감속도는 숫자로 표현되는 속도차이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말이다.
기존의 VDSL이 대칭형이라면 이 차세대 VDSL은 하향 25Mbps, 상향 12.5Mbps로 비대칭형이다. 하향 전송속도가 2배 더 빠르고 안정적이어서 고화질TV(HDTV),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 원격교육 및 주문형교육(EOD), 원격진료 등 멀티미디어 응용서비스가 가능하다.

KT에 이어 하나로통신도 서울 일원동 일대에서 VDSL 서비스를 위한 필드테스트를 벌이며 ‘내년초 더욱 빠른 VDSL을 내놓겠다’고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슈퍼 VDSL

KT는 이 차세대 VDSL의 상용서비스 시점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월 이용료를 어느 수준으로 할지에 대해서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지금 계속되는 기술개발 추이로 보아 내년 3월이면 50Mbps 속도가 가능한 VDSL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Mbps에 주력할 것인지, 아니면 아예 50Mbps로 곧장 뛰어넘을지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제는 20Mbps든, 50Mbps든 그에 걸맞은 응용서비스가 개발돼 있지 않아 빠른 속도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대개의 인터넷 이용에 문제가 없는 ADSL을 버리고 VDSL을 설치한다는 점에서 중복투자 문제가 지적된다.

KT 채종진 접속상품개발부장은 이에 대해 “빠른 속도에 걸맞은 응용서비스가 아직은 별반 없는 게 사실이나 인프라가 깔리지 않으면 응용기술은 개발될 수 없다”며 “이미 X레이사진 전송 등 병·의원의 의료영상정보 시스템에 차세대 VDSL의 위력이 나타나는 등 응용분야는 앞으로 속속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체험 소비자들

KT는 VDSL을 기존 ADSL과 같이 ‘메가패스’ 브랜드에 포함해 속도별로 라이트(3Mbps), 프리미엄(5Mbps), 스페셜(13Mbps)로 구분하고 있다. 지금까지 VDSL 가입자는 모두 10만여명. 이중 VDSL의 진수라고 할 ‘메가패스 스페셜’을 선택한 사람은 1,000여명에 불과하다. 월 이용료가 5만원으로 비싼 반면 빠른 속도를 써먹을 수 있는 응용서비스는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KT가 이번 차세대 VDSL을 전국 12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서비스하면서 소비자의 반응과 함께 응용서비스 개발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범 서비스되는 아파트단지는 서울에서 ▲목동 신정현대임대 ▲도봉 주공18단지 ▲강동 현대타워, 경기지역에서 ▲분당 청솔대원 ▲고양 풍동성원 1차 아파트 등이다. 또 ▲인천 남인천 벽산 ▲부산 동래 낙민벽산 ▲경남 김해 일동한신 ▲광주 북광주 동림주공 ▲대구 칠곡 동천동 화성3차 ▲대전 서대전 우성버드내 ▲전북 전주 상관지큐빌에서도 가능하다.
이들 아파트 주민중 KT 메가패스 이용자는 전화(100)로 신청하면 지금 내는 월 이용료로 차세대 VDSL을 사용할 수 있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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