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대기업들 사활건 ‘해외인재 확보 작전’ (구인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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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6.19 09: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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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 사이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우수인재 확보 바람이 불고 있다.

반도체·자동차·정보통신·금융 등 모든 업종의 주요 기업이 글로벌 경쟁시대에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해외 석·박사 등 고급 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인력 확보 총력

현대자동차그룹은 해외 명문대 석·박사들을 중심으로 해외 우수인력 채용을 크게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이공계와 경영학석사(MBA) 등을 100~200명 가량 뽑은 뒤 내년에는 유럽·일본 등으로 채용지역과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5일 해외 우수대학 유학생들과 현지인력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마케팅·금융·정보기술(IT) 등 전 분야에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앞으로 매년 1,000명씩의 석·박사급 우수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LG·SK 등 대기업들과 은행 등 금융권, 정보통신업계에서도 해외 유학생이나 외국인 고급두뇌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경

최근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해외인력 확보에 나서는 것은 국내적 요인과 세계적 흐름이 결합된 결과다. 먼저 외환위기 이후 국내 시장개방이 가속화되고 세계화의 진전으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 무대에 서게 됨에 따라 국내 인재만으로는 기업 활동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정보통신·바이오·소재 등 첨단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더욱 심각하게 다가왔다. 외국어 구사능력 등 국제적 감각을 갖췄거나 수준높은 기초과학 교육을 받고 신기술 동향에 밝은 해외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디지털 혁명에 따른 신경제의 출현은 이같은 인재 확보 경쟁의 무대를 전세계로 확대시킨 배경이다.

헤드헌팅업체 유니코써어치의 유순신 사장은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전쟁(talent war)에 돌입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한발 늦은 셈이지만 미래 핵심역량 확보를 위해 해외 인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시기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특징과 전망

국내 기업들의 우수인재 확보 시스템에서 국적·성별·나이 등은 파괴되고 있는 반면 학력과 경력에서의 경쟁은 ‘세계화’가 가속화하는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이제는 국내 명문대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대기업 취업 문턱을 쉽게 넘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으며 해외 명문대 석·박사나 세계 유수기업 근무 경력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기업들은 특히 기술계통 외에 일반 영업 분야에서도 외국어 구사능력과 해외 문화·관습에 대한 이해도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외국통’을 선호하는 추세다. 한편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투자가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현지 외국인 채용도 갈수록 늘 전망이다. 실제로 SK는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을 위한 현지인의 경영’이라는 모토 아래 이미 해외 사업조직을 철저히 현지인 위주로 짜고 있으며 현대차도 미국 기술연구소나 앨라배마 공장 관리직을 대부분 현지인들로 채울 방침이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 연구위원은 “국내 교육제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이상 기업들의 해외 인력 채용 비중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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