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전·월세 값 상승 영향 주거비 부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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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7.16 1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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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슈바베 지수 상승세 작년 10.4%

 

회사원 최모씨(31)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원룸에서 산다. 월세 외에 전기·수도 요금, 청소비 등 관리비로 매달 5만~8만원가량을 집주인에게 내야 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그의 월급은 200만원 안팎이다. 월급의 4분의 1이 주거 비용으로 나가는 셈이다.
정모씨(44)는 서울 강남구에서 4억원짜리 전세 아파트에서 세 식구와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집주인이 전세금을 5000만원 올려달라고 요구해 은행에서 급하게 대출을 받았다. 이후 원금과 이자 비용으로 매달 100만원가량이 나간다. 대기업에 다니는 정씨 소득은 월 500만원이 넘지만 전셋값이 오르면서 생활이 빠듯해졌다.
전·월세 가격 상승 등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비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커졌다.
15일 농협경제연구소가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를 이용해 한국의 ‘슈바베 지수(Schwabe Index)’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0.4%로 2007년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독일 통계학자 슈바베가 개발한 이 지수는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주거비의 비중으로 엥겔 지수(소비지출에서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와 함께 빈곤의 척도를 나타낸다. 주거비에는 집세 외에 수도·광열비, 주택유지 및 수선비,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비, 기타 주거관련 서비스 및 연료비가 포함된다. 통상 슈바베 지수가 25%를 넘으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한국의 슈바베 지수는 2003~2009년 9%대를 유지했으나 2010~2011년 10.1%로 올라선 뒤 지난해 10.4%로 뛰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계의 실질소득은 제자리 수준인 반면 전·월세 가격과 연료비는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주거비 지출이 증가한 반면 교육비나 주류·담배 소비는 줄었다. 통계청의 올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교육비와 주류·담배 소비는 각각 6.9%와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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