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에 가구당 기본 5000만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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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7.05 11: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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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국토부, 39가지 가이드라인
ㆍ중소형서 증축 땐 8300만원

 

녹물이 나오고 바람이 숭숭 들어오는 등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급·배수관 교체 등 리모델링을 할 때 가구당 5000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아파트 면적을 넓히지 않는 단순 개선이라도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는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거주 주민이 부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불편 사례를 선택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4일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단지와 동, 가구 안에서 시행할 수 있는 39개 리모델링 아이템과 각각의 표준공사비를 명시했다.

면적 증가 없이 급·배수관과 내장재 교체, 단열재 등 난방성능 향상, 주차장 신설 등을 할 경우 가구당 5300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됐다. 급·배수관과 소방·전기설비 교체, 낡은 도배와 장판 교체, 세면기와 부엌가구 등 교체에 1600만원, 고단열 창호 설치, 냉난방 시설 교체, 바닥 완충재 설치에 2500만원이 든다. 또 유휴지와 지하에 주차장을 신설하고, 녹지와 운동공간을 재구성하며 부대·복리시설을 개선하면 가구당 2500만원이 필요하다.


중대형 평형의 1가구를 소형 2가구로 쪼갠다면 2200만원이 추가된다. 출입문을 새로 설치하고, 창호를 교체하며 화장실을 추가로 만드는 등 실내공간을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부시설 개선 비용(5300만원)과 합치면 75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됐다. 만약 중소형에서 일부 증축을 해 면적을 넓힐 경우에는 8300만원이 든다. 기본 내부구조 개선비용 5300만원에다 승강기 신설, 복도식의 계단식 전환, 방과 화장실 확장 등으로 3000만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통상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바꾸면 공간이 늘어나 가구당 전용면적이 늘어난다. 다만 전용면적이 늘어나는 경우라면 지은 지 15년 이상 된 아파트만 공사가 가능하다.

이날 공개된 리모델링 표준가격은 사실상 최저가격이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재단가를 활용해 직접 공사비만 산정한 것”이라며 “자재의 종류와 간접비가 추가되면 공사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은 가구당 85㎡ 면적에 750가구 아파트다.

또 그대로 집에 머물면서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집 전세와 이사비용 등 별도의 추가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높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단지 내 공지나 노후상가·주민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아파트를 수평·별동증축 하는 방안이 권고됐다. 새로 생긴 아파트를 일반분양하면 그 자금으로 가구당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사비를 국민주택기금에서 3%대로 저리융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편 6월 통과가 좌절된 수직증축 리모델링 관련 법안은 8월 임시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보다 2개월 늦어졌지만 8월이라도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령 마련을 서둘러 내년부터는 수직증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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