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미국의사협회 “비만도 질병”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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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6.21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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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예방 등 의학조치 필요해”
ㆍ약물 치료로 병원비 증가 우려

 

미국의사협회가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했다. 치료와 예방에 의학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의사협회는 지난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비만은 신진대사, 호르몬과 관련된 질병”이라며 “심장질환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동안 의사협회는 비만을 ‘우려되는 건강상태’로 봤다.
비만이 큰 사회문제인 미국에서 이를 질병이나 의료 조치가 필요한 문제로 보려는 움직임은 이미 오래됐다. 그러나 의사협회의 결정은 학계와 정부에 더 강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비만행동연합의 조 내드글로스키 대표는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은 개인의 잘못이라는 이유로 비만을 단순한 과체중으로 여기는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며 “비만은 복잡한 병”이라고 말했다.
질병 규정에 따른 우려도 있다. 운동 대신 약물로 치료하려는 사례가 늘어 병원 비용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험 중 비만 한 가지만 보장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개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건강보험은 두 가지 만성질환이 연계된 때만 비만 치료를 지원한다. 당뇨병 환자의 증세가 비만으로 악화되면 당뇨 치료 차원에서 비만 치료를 보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비만은 질환 예방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다뤄야 할 심각한 수준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성인 3명 중 1명이 적정 체중보다 15㎏를 초과하는 비만에 시달리면서 치료비만 연간 1470억~2100억달러가 들어간다. 또 이날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를 보면 미국 성인 비만율은 2011년 12개주에서 평균 30%가 늘었고, 이 속도면 2030년에는 13개주에서 60%, 모든 주에서 평균 44%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상·하원에서 비만 치료를 건강보험 보장범위 안으로 끌어오는 법안도 추진 중이다. 치료비의 보험적용을 늘리고 비만 치료에 쓰이는 약물 규제를 약화시키는 내용 등이 법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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