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올 수시 ‘수능기준 완화’로 논술이 더욱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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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6.13 14: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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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대학별고사도 철저한 준비를

 

주요 대학들이 올해 입학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추기로 하면서 수험생들의 입시 대비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전문가들은 “수능 부담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만큼 논술 등 수시모집에서의 대학별 고사 준비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또는 폐지’와 관련된 수정·보완 사항을 발표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등 32개 대학은 당초 계획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또 경희대와 부산대 등 6개 대학은 예체능 계열에서 A형 응시자뿐 아니라 B형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춘 것은 올해부터 수준별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과목별 응시 인원수 감소에 따라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난도가 높은 영어 B형의 경우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탐구영역에서도 선택과목이 기존의 3개에서 2개로 줄면서 상위 등급 획득이 더 어려워졌다.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자가 예년보다 늘어날 경우 지원율이 떨어지고 우수 학생을 확보하기도 힘들어질 것을 우려해 기준을 낮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려대는 수시 일반전형 기준이 ‘2개 영역 2등급’으로 동일하지만 탐구영역에서 기존 ‘2개 영역 평균등급 반영’에 ‘2개 과목 백분위합 178’을 추가해 최저학력기준을 실질적으로 낮췄다. 성균관대는 수시 일반선발 자연계 최저 기준을 종전 3개 영역 등급합 6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합 7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도 수시 논술 우수자 우선선발 최저 기준을 상위 3개 영역 등급합 3에서 4 이내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 완화로 수시모집에서 수험생들의 수능 부담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수능의 영향력 자체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조정한 대학들은 애초에 기준이 매우 높았던 곳들로 낮춘 수준도 충족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수능이 A형과 B형으로 구분되면서 상위 등급 획득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일부 대학은 낮은 등급으로 조정한 수준도 작년 못지않게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안정적 등급 확보를 위해 기본적으로 수능 준비를 확실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로 논술이나 학생부, 면접, 특기, 적성, 기타 서류평가 등 다른 전형 요소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최저기준을 통과한 학생이 늘어 수시모집 실질 경쟁률이 높아지면 수능 이외의 전형 요소가 당락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대의 경우 논술고사를 보는 전형(논술 우수자 또는 일반전형)이 이번 완화조치의 주된 대상이기 때문에 논술 성적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 전형이 다양하지만 논술고사를 보는 전형의 비중이 여전히 가장 크다”며 “대개 학생부 평가를 함께 하지만 그 비중이 낮고 실질적으로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논술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했던 수능 영향력이 작년 수준으로 점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시에서 대학별 고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수시 합격을 위해선 논술, 적성 등 대학별 고사를 잘 대비하되 수능, 학생부와 3박자를 맞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체능계의 경우 A·B형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 조건이 좋아졌다. 하지만 B형 가산점이 높지 않으면 여전히 A형 선택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김명찬 이사는 “B형 선택 학생을 받아들여 지원폭을 넓힌 것은 다행이지만 관건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B형에 가산점이 얼마나 주어지느냐는 것”이라며 “B형 가산점이 높지 않을 경우B형보다는 A형 선택자가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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