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캐나다 19세한인대학생 자전거대륙횡단 기금모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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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5.15 14:09:31
  • 조회: 768

 

 

 

알츠하이머 타계 할아버지에 대한 효심 계기

 

알츠하이머병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년째 자전거로 두 대륙을 달리는 캐나다의 19세 한인젊은이가 감동을 주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웨스턴온타리오대 1학년인 최수정 군(19)은 올 여름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5천km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대장정에 나선다. ‘알츠하이머 바이크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미션을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 여름엔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나흘간 자전거를 타고 달려 1400파운드의 기금을 모아 영국알츠하이머협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최 군의 특별한 자전거 대장정은 2011년 알츠하이머로 타계한 할아버지(최상무)에 대한 효심에서 시작됐다. 그는 “알츠하이머가 할아버지의 기억을 앗아간 그 날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최 군은 11년전 가족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이민을 왔다. 할아버지와 손주는 유난히 가까웠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웠지만 함께 방을 쓰고 서로 별명을 부르기도 했을만큼 할아버지의 손주사랑은 각별한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내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을 때 펑펑 울었다”는 최군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내 생애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말한다.

알츠하이머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세상사람들의 관심과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먼저 자신이 다니던 요크 밀즈 하이스쿨에 알츠하이머클럽을 만들었다. 30명의 친구들과 함께 4차례 기금 모금행사를 열어 1200달러를 모았다.

그의 활동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캐나다의 전국지 글로브앤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왜 알츠하이머 치료가 중요하냐는 질문에 “우리가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요?”하고 어른스럽게 반문했다.

최 군은 기금 모금 행사와 함께 알츠하이머연구센터 등을 견학하고 토론토종합병원의 뇌신경세션을 방문하는 등 교육 행사도 가졌다. 현재 요크 밀즈 고교의 알츠하이머 클럽은 동생 수현이 중심이 되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올 여름의 자전거 대륙횡단을 위해 최 군은 체력강화를 위한 맹훈련에 들어갔다. 50일간 하루 최소한 100km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최소한의 예산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홍보 사이트(www.alzheimercampaign.webs.com)도 개설하고 몇몇 기업들의 스폰서도 잡았다.

그는 ‘알츠하이머 바이크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일으켜 2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 군은 “모아진 돈은 전액 캐나다알츠하이머협회에 기부할 것”이라며 “동참할 분들과 후원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군은 홍보사이트를 통해 캠페인의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기억없이 살 수 없다. 기억은 나의 결정과 행동, 열정에 영향을 미친다. 기억은 나로 하여금 열심히 일하고 야심찬 예지를 갖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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