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기준금리는 내렸는데… 재형저축 금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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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5.13 11: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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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중은행, 금리 내리기도 그대로 가기도 부담 ‘딜레마’
ㆍ국민·우리 등 “당분간 변경 안 해” 신한·하나 “논의 중”

 

한국은행이 지난 9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인하함에 따라 ○○○ 만에 부활한 재형저축의 금리가 내려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출시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데다 서민의 재산 형성을 위해 마련된 상품이어서 은행들은 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 상황이 변하는데 마냥 처음 수준을 유지할 수도 없어 딜레마에 빠져 있다.

12일 은행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KB국민·우리·스탠다드차타드·씨티은행 등은 당분간 재형저축 상품의 금리를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 전용상품인 ‘KDB다이렉트 재형저축’을 판매하는 산업은행도 현재로선 금리를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현재 금리 조정 여부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형저축의 금리는 기본금리에다 우대금리를 얹는 방식으로 결정한다. 기본금리는 연 3.4~4.3%이며 재형저축 납입액 자동이체, 신용·체크카드 사용, 입출식 통장 개설, 급여 자동이체 등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0.1~0.4%포인트를 부여한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은 기본금리 부분으로, 은행은 기준금리 변동에 연동해 재형저축의 기본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 가입 시점부터 3~4년간 똑같이 적용하기로 한 기본금리를 중간에 바꿀 순 없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새로 가입하는 사람에게는 기본금리를 낮춰서 고시할 수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적지 않은 은행이 당장 재형저축의 금리를 내리는 것에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다만 어느 한 곳이 선제적으로 내리면 뒤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초 재형저축이 출시될 당시 최고금리를 둘러싸고 은행 간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처럼 금리 인하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반 상품과 다른 측면이 있어 은행들이 주변 동향을 살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에 처음의 금리 수준을 계속 유지하라고 할 순 없다”며 “재형저축에 가입할 의향이 있지만 미루고 있다면 고시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을 받은 한 사람이 연간 약 11만원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 것으로 금융당국은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기준 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 고객 1인당 연 10만8000원, 매달 9000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차주 1인당 연간 이자액 감소 규모는 연 93만2000원, 매달 7만8000원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와 기업의 연간 이자 부담 절감액은 가계(9000억원)·중소기업(7000억원)·대기업(2000억원) 등 모두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 은행의 순이자이익 감소 규모는 연간 120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8조7000억원)의 1.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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