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판매 1위 수입차’ BMW, 이름값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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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5.10 16: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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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엔진 소음·냉각수 누수 등 이틀에 한번꼴 결함 신고
ㆍ“사후 관리 부실” 지적

 

 

수년째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BMW코리아가 차량품질 불량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말 인기모델인 ‘320d’의 차체 녹문제가 제기되는 등 BMW의 간판 차종 대다수가 품질 불만 논란에 휩싸였다. ‘세계적인 명차’라는 브랜드 파워에 비해 판매 및 사후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교통안전공단이 운영 중인 자동차결함신고센터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이후 접수된 BMW 차량 결함신고 건수는 101건에 달했다. 매달 평균 16건 이상씩, 이틀에 한 번꼴로 차량 결함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업계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지난 1년간 신고 건수가 34건에 그쳤다.

결함신고센터에서는 자동차 안전기준에 적합하지 않거나 자동차 결함으로 인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신고를 받고 있다. 안전에 지장을 초래하는 결함이면 자동차안전연구원 등의 조사를 거쳐 결함인정 및 리콜 여부를 결정한다.


BMW의 경우 올 1월부터 최근까지 ‘528i’ 모델에 대한 유사 결함신고가 10건 이상 제기됐다. 528i는 차 값이 대당 6740만원인 고급차다. 올 들어서만 국내에서 884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순위에서 10위에 오른 BMW의 대표적인 인기차종이다.

결함신고를 한 소비자들은 528i 차량의 냉각장치에 결함이 있어 냉각수 누수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냉각수 누수 문제는 자동차의 안전과 직결된다. 냉각수는 차량 운행 시 엔진을 식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냉각수 누수 현상으로 운행 도중 냉각수가 바닥날 경우 엔진이 훼손돼 차가 멈춰 설 우려가 있다.

지난해부터 수입차 최다 판매 1위를 독점하고 있는 ‘520d’ 모델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엔진소음 문제로 10건 이상의 신고가 집중됐다. 자동차 엔진룸에서 압력밥솥에서 날 법한 소음이 들려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는 ‘밥솥엔진’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동호회 등을 통해 동일한 문제가 한두 건이 아님을 알게 됐다”며 결함신고를 했다. 대당 가격이 6260만원인 520d는 올해에도 3425대가 팔리며 웬만한 국산 고급차 판매량을 앞서고 있는 모델이다.

520d와 함께 ‘수입차 디젤 바람’을 몰고 온 320d는 녹이 스는 문제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지난해 11월쯤부터 출고된 320d 신차의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아래 프레임에서 녹이 발견되면서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11월 한 달 동안에만 녹문제로 결함신고된 건수가 20건이 넘었다.

신고센터를 찾는 소비자들 중 상당수는 “BMW에 문제를 제기해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신고센터 홈페이지에 결함신고를 하면서 “업체 쪽에서 2년 보증기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결함인 줄 모르는 소비자들은 사비를 들여 고쳐야 한다”고 적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BMW가 물량 확보에 급급한 나머지 신차출고 관리나 애프터서비스 등 전반적인 차량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고 밝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결함신고된 문제들은 현재 사안별로 무상수리 등을 통해 해결해나가는 중”이라며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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