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전문가들에 물었다... "창조경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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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5.07 16:17:58
  • 조회: 11519

 

 

핵심가치는 '융합'... "개인 창의성 발휘할 '생태계' 조성돼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창조경제'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저마다 '창조경제'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둘러싸고 견해를 피력하기에 바쁘다. 흡사 고승이 제자들에게 '화두'를 던지고 제자들이 백가쟁명을 벌이는 것과 같다.

이처럼 창조경제에 대한 견해는 제각각이지만, 그 핵심에는 '융합'이 있다. 특히 개인의 창의성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은 창조경제의 '공식'처럼 인식되고 있다.

현대원 서강대 교수는 "국민 누구나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정보통신기술(ICT) 또는 과학기술과 접목시킬 때 혁신이 일어나고 그 속에서 일자리도 생긴다"면서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느끼는 국민들이 늘어날 때 비로소 국민행복이 이뤄진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 교수는 개인의 아이디어와 ICT의 '융합' 사례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의 개발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인간극장 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꾸쥬워마이걸'은 한 휴학생이 이틀 만에 만들어 25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면서 "창조경제 하에서는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건의료 산업과 ICT의 결합을 예로 들며, "각 병원에 흩어져 있는 의료기록이 통합되면 검사 비용은 물론, 약 중복 처방으로 발생하는 매년 400억여원의 손실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생태계'의 조성을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창조경제는 경제민주화"라면서 "정부는 법과 원칙을 엄정히 적용해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생태계와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라면'을 예로 들며, "라면이라는 플랫폼에 '짜파구리' '김치버터라면' 등 약간의 창의만 얹으면 된다"면서 "이런 작은 아이디어도 지적재산이 되고 돈이 되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원하는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도 "국가가 나서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기 보다는 그러한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창조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환경,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연구환경, 개방적이고 유연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창조경제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석이 이어졌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창조경제를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정의했다. 박 교수는 "창조경제는 과거 새마을운동의 기반인 자주·자립, 도전정신,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는 경제"라며 "정부의 역할은 국민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고, 정보통신기술(ICT)은 이를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유경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창조경제는 통치권자가 던진 '화두'이므로 정답이 없다"면서 "각 분야에서 나름의 성장동력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하면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고용율 70%와 중산층 70% 복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일자리의 '양' 뿐만 아니라 '질'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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