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EPL]'강등 확정' QPR, 박지성의 향후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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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29 1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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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2부 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박지성(32)의 향후 거취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QPR은 28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과의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승점 3점 사냥에 실패한 QPR(4승13무18패·승점 25)은 남은 리그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강등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QPR이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최대로 획득할 수 있는 승점은 34점이다. 1부 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승점 34)가 18위 위건(승점 32)과 38라운드 최종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 경기가 끝나면 적어도 두 팀 중 한 팀은 QPR의 최대 승점 34점을 뛰어넘게 된다. QPR에겐 더 이상의 기회가 없다.

마지막 희망의 불씨마저 꺼져버린 상황에서 박지성은 '잔류'와 '이적'을 두고 힘겨운 결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박지성은 지난 여름 '명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했다. 리그 최상위 팀에서 최하위 팀으로 배를 갈아타야 하는 모험이자 도전이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와 마크 휴즈 전 감독은 박지성을 팀의 간판으로 내세우며 절대적인지지 의사를 보냈다.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된 박지성은 호기롭게 새 시즌 출발했다.

하지만 막대한 자금을 들여 급하게 사들인 스타급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융화하지 못하며 경기력 면에서도 최악의 부진을 거듭했다. '조직력'이 실종된 QPR은 개막 후 16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고 주장을 맡고 있었던 박지성은 팬들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부상 악재까지 겹친 박지성은 해리 레드냅 감독 체제로 팀이 바뀐 뒤 주장직을 박탈당했고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났다. 결국 팀이 강등을 당하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박지성은 벤치를 지켜야 했다.

일반적으로 상위 리그에 있던 팀이 하위 리그로 떨어지게 되면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팀 내 고액 연봉자들을 떠나보내는 경우가 많다. QPR 역시 레드냅 감독의 입을 빌려 이와 관련된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레드냅 감독은 "QPR에는 가치, 능력, 팀 기여도가 낮은데도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며 "고액 연봉자들이 실력 좋은 선수들이라고 하는데 나는 모르겠다"고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선수들 간의 연봉 차로 인해 팀 내에 갈등이 만연해 있다"며 "조만간 구단 수뇌부와 회의를 열고 팀 내 고액 연봉자들의 이적과 잔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거침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 역시 "우리 팀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와 관계없이 몇몇 선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이적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나치게 높은 선수단의 연봉을 줄여나가겠다"고 몇 몇 선수들과의 이별을 암시했다.

현재 주급 5만 파운드(약 86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박지성에게는 뼈아픈 얘기가 아닐 수 없다. 구단 내·외부적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박지성이 다음 시즌 QPR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QPR과 2014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박지성은 현재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아랍에미리트(UAE)리그, 호주 A리그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한때 국가대표팀과 PSC아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영표(36·밴쿠버화이트캡스)가 있는 MLS로의 이적에 가장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오는 7월 한국 프로축구 경남FC와 친선전을 갖는 QPR은 이 경기에 박지성과 윤석영(23)을 출전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최소한 7월까지는 박지성도 QPR에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월 QPR로 이적한 윤석영(23)은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더라고 잔류를 택할 가능성이 크다.

윤석영은 QPR에 입단한지 불과 3개월 여 밖에 되지 않았고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올해 23살인 그의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2부 리그에서도 얼마든지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궈낸 김보경(24·카디프시티)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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