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1분기 GDP성장률 0.9%, 한은 낙관론 맞아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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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26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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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9%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분기 1.3% 이후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GDP는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GDP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예상했던 0.5%는 물론 김중수 한은 총재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내놨던 예상치 0.8%도 웃도는 수치다. 특히 지난해 3분기 0.0%, 4분기 0.3%였던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기저효과가 작용한 측면은 배제할 수 없다.

김영배 경제통계국장은 "지난해 성장률이 워낙 낮았기 때문에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실질적으로 경기가 회복기조를 보이는지 여부는 지금 판단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민간소비 감소에도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덕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줄면서 0.3% 감소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3.0% 늘었다.

김 국장은 건설 투자 부문에 대해 "동탄신도시 개발과 발전설비건설이 1분기 건설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에도 위례신도시 분양이 예정돼 있고 연간 19조 규모의 발전설비투자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고 2분기에 사회간접자본(SOC) 재정집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건설 투자는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반도체 기기와 디스플레이 등 ICT분야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는 수준이다.

김 국장은 "하이닉스와 엘지전자 등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있고 ICT분야 투자는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설비투자가 반등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5%를 보이며 여전히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보이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증가했고,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입이 확대되며 2.5% 늘었다.

경제활동별로는 농림어업이 감소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서비스업은 모두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제품과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가 증가했고,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7% 늘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은 감소한 반면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가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한편 한은의 0.9% 성장 발표에 전문가들은 일단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지난해 3분기에 바닥을 찍고 4분기 0.3%를 보이면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에는 어느 정도 합의가 됐었는데 이번 1분기 0.9%가 나오면서 성장세가 확인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양적완화가 우리 수출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며 "중간재, 자본재 등 부문의 수출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0.0% 저점을 찍고 돌아선 뒤 계속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한은의 전망이 입증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새 정부 들어 추경과 부동산 대책 등이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거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수치에 반영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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