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朴대통령, 빌 게이츠와 문답식 대화…"창조경제 고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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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23 1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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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2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주로 창조경제에 대한 게이츠 회장의 의견을 듣는 위주로 대화가 진행됐다.

특히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에 대해 고견이 있으면 듣고 싶다"고 질문을 건네는 등 양측의 대화는 주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 모델'이라고 격찬을 펼친 박 대통령은 이날 게이츠 회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예상했던 대로 창조경제와 관련한 대화를 주로 나눴다.

박 대통령은 게이츠 회장에게 창조경제에 대한 생각을 듣기 위해 질문을 아끼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먼저 자신이 제시한 창조경제에 대한 개요를 간단히 설명한 뒤 "이 창조경제에 대해 어떤 고견이 있으시면 듣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게이츠 회장은 "아주 현명한 일"이라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탁월한 기반'으로 언급하면서 "특정분야의 연구개발(R&D) 증대, 또는 일부 분야의 벤처 활성화, 그리고 일부 큰 포지션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 일부 변화를 추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해답을 내놨다.

이어서 또다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나라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느냐"는 박 대통령의 질문이 계속됐다.

그러자 게이츠 회장은 소프트웨어, 생물학, 공학 분야 등의 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이 같은 분야의 인재들이 나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더욱 더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는 것과 외국에서 인재들을 들여오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그는 "교육시스템에 대해 혹시 갖고 계신 생각이 있으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회장은 "오늘날 교육과 관련해 성장잠재력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은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는 분야"라며 이를 통한 지식의 접점 확대 가능성 등을 강조했다.

이처럼 해외 인사를 접견하는 자리치고는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질문과 해당 인사의 답변이 오가는 장면이 연출된 것은 새 정부의 국정기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생소한 창조경제가 대화의 주제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 자신 역시 IT업계의 거장인 게이츠 회장의 생각을 참고하겠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아직 공감대가 덜 형성된 국민들에게도 게이츠 회장의 생각을 빌어 창조경제에 대한 접점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도 박 대통령 특유의 소박한 농담은 빠지지 않았다.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있는) 시애틀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모시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방문해보고 싶다"며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을 염두에 둔 듯 "시애틀하면 '슬립리스 나이트(sleepless night)'가 연상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접견에서는 게이츠 회장이 박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를 해 결례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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