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보육원 아동, 또래보다 14㎝ 작고 13㎏ 덜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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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4.22 15: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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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정서상태도 불안… ADHD 의심 비율 평균의 2배 넘어

 

보육원 등 아동보호시설에서 지내는 아동·청소년들의 신체발육 상태가 또래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키는 또래보다 최대 14㎝가량 작고, 몸무게는 13㎏까지 적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달 초 한국아동복지협회, 임종한 인하대 교수팀, 이정은 숙명여대 교수팀과 함께 아동보호시설 3곳의 보육원생 107명을 상대로 키·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아동보호시설에 있는 초등학생은 5학년 남학생을 제외하곤 남녀 모두 평균보다 1~13.8㎝ 작았다.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의 키(중앙값)는 124.7㎝로 또래 평균(138.5㎝)보다 13.8㎝ 작았다. 초등학생 4학년 남학생은 131.7㎝로 또래 평균(139.1㎝)에 7.4㎝ 못 미쳤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된 발육의 차이는 중·고등학교까지 이어졌다. 보호시설의 중학교 1학년과 2학년 남학생은 또래 평균보다 각각 5.1㎝, 5.8㎝ 작았다.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은 또래보다 7.7㎝ 작았다. 고교 2학년과 3학년 남학생의 키는 각각 4.9㎝, 3.6㎝씩 평균에 못 미쳤다.

이들의 평균 몸무게도 또래와 차이가 있었다. 보호시설의 중학교 2학년 남학생 몸무게 평균은 44.5㎏으로 또래 평균인 56.7㎏과 비교해 13.1㎏이나 덜 나갔다. 같은 학년의 여학생은 44.7㎏으로 평균보다 7㎏ 미달했다.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은 또래보다 8㎏ 적었다.

보호시설에 있는 청소년의 정서 상태도 또래보다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의 초등학생 가운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의심되는 비율은 32.7%로 전국 평균(13.5%)의 두 배 이상이었다.

최근 1년간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는 시설의 중학생은 15.4%로 일반 평균(6.7%)보다 그 비율이 높았다. 가출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시설의 중·고교생 비율도 각각 15.4%, 15.2%로 모두 일반 중·고교생 평균을 웃돌았다.

임종한 인하대 교수는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과 청소년의 대부분이 빈곤한 가정 출신이라 영양상태가 안 좋아 또래들보다 몸무게가 적게 나가고 키가 작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아동보호시설의 식단 단가가 1520원에 불과해 보건복지부 권장 식단 단가인 2500원에 못 미친다”며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시설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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