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우와한녀’ 한글파괴 시비, 차칸남자처럼? 반창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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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16 13:46:25
  • 조회: 583

 

 

tvN 새 목요극 ‘우와한 녀’측이 제목에 ‘우와한’을 쓰게 된 이유에 관해 해명했다.

‘우와한’은 올바른 맞춤법이 아니다. ‘우아한’으로 쓰는 것이 옳다. 이 때문에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을 앞두고 일각에서 한글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tvN은 “어느덧 지금의 시대는 우아함을 넘어 우와~한 시대가 됐다.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했던 세상에서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고 평가되느냐가 중요한 세상”이라면서 “우리 드라마는 허영과 허세로 점철된 이러한 우아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호수 위 백조처럼 우아함을 지키기 위해 용쓰는 처절한 발차기를 유쾌 통쾌하게 비틀면서 포복절도할 만큼 노골적으로 보여주려 한다”는 말로 ‘우와한’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연출자 김철규 PD 역시 “우리 드라마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 밝은 모습 뒤의 어두움, 선함 뒤의 뒤틀림 등 이중적인 모습들이 많이 그려진다”면서 “같은 맥락으로 ‘우와한’이라는 단어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모든 것을 ‘예술적 표현’으로 받아들여달라는 주문이다.

실제로 여자 주인공인 ‘조아라’(오현경)는 20대에만 해도 ‘여신’으로 추앙 받을 정도로 잘 나가던 여배우였고, 40대가 된 뒤에도 ‘국민 아나운서 공정한의 아내’로 남들로부터 “우와~”라는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사랑도 없고, 섹스도 없는 쇼윈도 부부에 지나지 않는다. 공정한도 마찬가지다. 명성, 경제력, 화목한 가정까지 성공한 남자의 3박자를 모두 갖춰서 역시 ‘우와~’라는 찬사가 끊이지 않지만 역시 남들이 모르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지난해 한글 파괴 논란을 일으킨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멜로 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에 비해 명명 이유가 군색해 한글 관련 단체들을 중심으로 적잖은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

논란 당시 ‘차칸남자’측은 “극중 주인공이 자신을 ‘착한 남자’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사랑을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이용하고 복수하는 ‘나쁜 남자’라는 점에 착안해 ‘착한’의 반어적 의미를 ‘차칸’으로 표현했다. 뇌손상을 입어 지적 능력이 퇴화된 주인공이 자신의 일기장에 ‘착한 남자’를 ‘차칸 남자’로 잘못 쓰는 장면이 나오는 만큼 이야기 전개에서 반드시 필요한 표현”이라고 반론을 폈다.

하지만 한글단체들은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을 내는 등 맹공을 펼쳤다. ‘착한남자’측은 결국 제3회 방송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변경했다.

‘반창꼬’측은 “반창고보다는 반창꼬가 어감상 다정하고 따뜻해 느껴지고, 네티즌이 검색할 때 검색어에 다른 것들이 겹쳐 네티즌들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지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역시 한글단체들의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반창꼬’는 TV드라마와 달리 상영 작업을 모두 마친 뒤라 변경이 불가능했던 만큼 배급사 NEW가 보도자료를 낼 때 올바른 맞춤법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는 대안을 제시해 한글단체들의 반발을 무마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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