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한국 중산층 55%, 주택·사교육비로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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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4.15 14: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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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맥킨지 연구소 보고서

 

한국 중산층 가구의 약 55%가 주택 구입과 사교육비에 시달리는 적자 가구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영 컨설팅 업체 맥킨지 산하 리서치기관인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는 14일 ‘맥킨지 제2차 한국보고서 신 성장공식’ 보고서에서 “한국인은 고가의 주택 구입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매달 막대한 금액을 지출하고 있고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그 결과 지난 20년간 중산층 가구의 재무상황은 극도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매달 수입을 초과하는 지출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중산층 가구 비율은 15%에서 25%로 확대됐다”며 “월별 지출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액까지 반영하면 한국 중산층 가구의 54.8%가 적자 가구”라고 분석했다.


맥킨지가 한국 경제 전반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주택가격은 연소득 대비 무려 7.7배 수준”이라며 “가계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미국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또 가계부채 중 주택 관련 대출은 53%로 미국의 두 배를 웃도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이 주택 융자비용을 늘리는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내놨다. 보고서는 “제1금융권 은행에서 조달 가능한 주택담보대출금이 평균 주택 가격의 50%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젊은층의 가구가 주택을 장만할 때 제2금융권과 기타 사금융기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인은 고등교육의 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해 자녀의 명문대 입학을 위한 학원비와 과외비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는 결국 재무 스트레스 증가, 가구 규모 감소, 출산율 하락을 부추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저부가가치 중심의 취약한 서비스산업, 재벌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중소기업 성장의 한계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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