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이통사 '무제한요금제' 외풍…알뜰폰 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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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15 14: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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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업계가 이동통신 시장 세력확장에 '외풍'을 만났다.

지난해 '반값 이동통신' 기치를 내걸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속속 진입한 알뜰폰 업체들은 이동통신 3사의 잇따른 '무제한 요금제' 출시에 술렁이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는 기본료 월3만원대 저가 요금제부터 무제한 통화와 문자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알뜰폰 업체는 주로 통화나 문자를 저렴하게 이용하길 원하는 소비자를 가입자로 유치해왔다.

장윤식 한국MVNO협회 회장은 15일 "알뜰폰 시장에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도매대가(알뜰폰 업체가 이통사에 지불하는 통신망 이용대가)를 내려야 한다. (도매대가를 내리지 않으면)알뜰폰 사업자는 3만원대 이하의 요금제를 주로 출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현 방송통신위원회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시장지배적 사업자(이동통신 1위)인 SK텔레콤은 도매제공의무사업자로서 알뜰폰 사업자에게 최고 45%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망을 빌려줘야 한다. 알뜰폰 사업자는 매출의 55% 이상을 망이용대가로 이통사에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증권가에서도 이통사의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출시가 저렴한 요금제를 장점으로 내세운 알뜰폰 업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뜰폰 업체는)월 기본료 1만원대 요금제 같이 이통사 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제 가입자로부터 거둬들이는 수익은 유지하겠지만, 이보다 다소 고가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이통사로 갈아탈 수 있어 수익성에 다소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뜰폰 업계는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정부의 도매대가 인하 ▲이통사의 의무제공 서비스 범위 확대(3세대(G) 통화·단문메시지(SMS)→LTE 통화·SMS·멀티미디어메시지(MMS), 국제로밍 등)를 꼽고 있다.

장 회장은 "현재 도매대가는 통화 54원(분당), SMS(단문 메시지) 8원(건당), 데이터 15원(메가당)으로 경쟁에 승산이 없다"면서 "도매대가 재산정, 의무제공 서비스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1년에 한 번 도매대가를 산정해야 하는 만큼 올해 상반기 도매대가 고시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통사의 알뜰폰 업체에 대한)의무서비스 제공 확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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