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짐차” 혹평 벗고 세련된 디자인·정숙한 주행감… 기아 미니밴 ‘올 뉴 카렌스’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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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4.08 13:20:51
  • 조회: 3080

 

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국내에서 미니밴(소형 승합차)은 다소 생소한 차종이다. 미니밴을 표방한 국산차가 별로 없을 뿐더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나 일반 승합차에 밀려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기아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렌스’가 특별히 반가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뉴 카렌스 1.7 디젤 프리미엄 모델을 타고 경주 보문단지에서 포항 호미곶까지 도심과 고속구간을 오가며 150㎞를 달렸다.

올 뉴 카렌스는 디자인부터 ‘절치부심’한 흔적이 묻어났다. 1999년 카렌스가 첫선을 보인 이후 “짐차 같다”는 혹평을 불식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과거 모델에 비해 전고가 낮아졌고 전·후면부를 보다 날렵하고 세련되게 다듬었다.

시동을 켜보니 정숙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점을 먼저 느낄 수 있었다. 기어를 넣고 시속 40㎞의 속도로 저속주행을 해봤다.

주행감과 승차감이 승용차 못지 않게 부드러웠다. 주행 중 느껴지는 진동이나 외부 소음도 크지 않았다. 잘 만든 디젤 승용차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적당한 시야가 확보되면서도 차체가 크지 않아 운전하기도 쉬웠다. 고속구간에서 시속 80㎞까지 가속해봤다. 1.7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m의 성능을 낸다. 변속충격 없이 무난한 가속력을 보였다. 차량이 거의 없는 구간에서 시속 140㎞까지 속도를 올렸지만 주행 안정감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배기량을 감안하면 오르막길을 치고 오르는 힘도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급가속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좁지 않지만 2열 좌석은 넉넉한 편이 아니다. 전고가 낮아 미니밴의 장점인 ‘공간성’은 크게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겠다. 2열 시트는 약간 딱딱하고 전장이 4250㎜로 다소 짧은 탓에 7인승의 경우 3열 좌석이 아주 좁은 것도 아쉬웠다.

시승에 쓰인 차는 디젤 모델이었지만 본래 카렌스의 주력은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이다. 1.7 디젤은 가격이 2000만원 이상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국내 소비자들의 스포츠유틸리차량에 대한 애정이 워낙 깊어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뉴 카렌스의 숙제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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