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자살 생각 남성들 해만 지면?…오후6시~자정 가장 위험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03 17:36:51
  • 조회: 1411

 

 

# 지난 1일 오후6시 마포대교. "당장 필요한 돈을 구하지 못해 다리에 올라왔다. 자살을 생각하고 다리에 올랐고 날이 어둡기를 기다리고 있다. 경제적 문제로 계속 독촉을 받고 있고 가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

마포대교에 설치된 'SOS생명의전화기'를 통해 접수된 실제 상담내용이다.

'오후6시부터 자정까지….' 안타깝게도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자살욕구를 가장 많이 느끼는 시간이다. 특히 한강에서 뛰어내리는 시도가 가장 많았다.

3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한강교량에 설치된 'SOS생명의 전화기'를 가장 많이 이용한 시간은 오후6시부터 밤12시까지로 전체 163건 중 95건(58.2%)이나 됐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 시간은 자정부터 오전6시(31.9%)로 야간에 한강투신자살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OS생명의전화기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에게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도록 하거나 자살시도 광경을 목격한 사람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긴급상담전화기다.

전화기는 119 출동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위치추적기능이 있고 전문상담원과 연결되는 것은 물론 119와 삼자통화까지 가능하다.

한국생명의전화 나선영 국장은 "대부분의 상담전화가 야간에 걸려온 것은 내담자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의 비율이 62.5%(102건)로 여성보다 높았다.

또한, 이들이 자살을 생각하게 된 가장 많은 이유는 진로문제(24.5%)였고, 이성문제(13.4%), 생활고(11.0%) 등이 뒤를 이었다.

나 국장은 "남성 이용률이 큰 이유는 주변 사람에게 속내를 털어놓지 않는 남성의 특성 탓에 익명이 보장된 생명의 전화기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수능 이후에 진로문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전화가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시내에 생명의전화가 설치된 한남·마포·한강·원효·서강대교 중 접근하기가 가장 편한 마포대교의 이용률이 72.4%(118건)으로 나타났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