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축산농가 뿔났다... "돼지·소 가격 떨어지는데 고깃값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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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4.02 14: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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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소, 오리 등 축산물 가격 하락으로 농가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자 급기야 축산농가가 울분을 터뜨렸다.

대한한돈협회와 각 축산 농가 대표들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유통구조 개선 없이 축산 농가의 희생을 요구하는 조치가 아닌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병모 협회 회장은 "돼지 가격과 소 가격은 계속 떨어지는데 유통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은 오르고 있다"며 "왜 축산농가만 잡는지 이 정부에 울분을 토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대기업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아스팔트에서 울부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부회장 역시 유통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소와 돼지, 오리 등은 가격이 폭락해 출하할수록 손해와 빚이 늘어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이에도 요지부동인 유통가격과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높은 사료 가격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전흥우 대한한돈협회 부회장은 "정부의 1차 사료자금 지원에도 최근 7개월 동안 생산비 이하의 가격이 형성돼 지원 효과가 미미했다"며 "양돈에서 사료비가 90% 이상 차지하는 상황에서 국내 사료 가격을 안정화 할 수 있는 대책과 추가적인 사료값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제역 피해가 많았던 경기지역의 박호근 경기도협의회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식같은 생돼지를 땅에 묻고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정부가 물가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돼지를 무관세 수입해 농가가 도산과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며 "정부는 살처분 농가의 파산을 막기 위해 경농 안정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돼지 가격 폭락 등에 의한 전국 한돈농가의 피해액은 약 9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돼지 한 마리 생산비는 36만원이지만 도매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24만원.

돼지가격은 지난해 9월 탕박(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 1㎏ 가격은 3645원이었지만 하락세가 지속되며 올해 1월 3003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28일까지 평균 가격은 29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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