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월급 200만원 미만’ 70%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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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4.01 1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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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30대기업 조사… 현대차 ‘150만원 미만’ 전원 여성
ㆍ‘350만원 이상’ 그룹에서 여성 비율은 16% 그쳐

국내 3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임금 수준이 남성에 비해 크게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통합당 은수미 의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건강보험 가입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30대 기업 직원 중 월급여 200만원 미만 그룹은 여성이 70%에 달한 반면 350만원 이상 그룹의 여성 비율은 16.5%에 그쳤다”고 31일 밝혔다.

30대 기업에서 월 350만원 이상을 받는 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은 곳은 전통적으로 여직원이 적은 자동차, 철강 같은 중공업체였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낮은 곳은 한국지엠으로 350만원 이상 월급자의 2.4%만 여성이었다. 이어 포스코(2.9%), 현대오일뱅크(4%), 현대중공업(4.1%), 현대차(4.2%) 등 순서였다. 이들 기업은 여직원 비율이 절대적으로 낮은 데다 부장 이상 고위직에 여성이 적은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여직원이 많은 금융권은 제조업에 비해 여성의 평균 급여가 높았다. 월 350만원 이상 받는 여직원 비율이 높은 곳은 삼성생명(48.8%), 한화생명(43.7%), 삼성화재(39.5%), 교보생명(31.4%) 등이었다.

30대 기업 전체적으로는 월 150만~200만원 미만 직원의 69.5%는 여성이었다. 월 150만원 미만을 받는 직원의 71.7%도 여성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만~250만원 미만을 받는 직원 중 66.7%가 여성이었다. 현대차에서 월 150만원 미만을 받는 직원은 모두 여성들이었다. 에쓰오일은 월 350만원 이상을 받는 직원 중 여성 비율은 5.7%이지만 월 150만~200만원 미만 직원 중 94.4%가, 월 200만~250만원 미만 직원의 81.8%가 여성이었다.

롯데쇼핑은 여성이 61.2%로 절반을 넘지만 월급 350만원 이상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28.2%에 그친 반면 200만~250만원 미만 월급자 중 여성이 88.2%, 월 150만~200만원 미만을 받는 여성 비율이 96.4%로 대비됐다. 여직원이 전체 직원의 42.6%인 신한은행도 월 200만~250만원 미만 직원 중 여성이 98.1%, 월 300만~350만원 미만을 받는 직원의 92.4%가 여성인 반면 월급 350만원 이상인 직원의 26.7%만 여성이었다.

고소득 여직원 비중이 적다는 것은 고위직 여성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일단 여직원을 키우지 않아 고위직 여성이 적은 데다 승진 과정에서 이른바 ‘유리천장(보이지 않는 승진 제약요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노동연구원 장지연 선임연구위원은 “대기업들이 여성 채용을 늘린다고 하지만 저임금직 여성을 늘리며 숫자 채우기를 할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30대 대기업 관계자는 “아직 부장급 이상 관리직에 여성 비중이 적어 남녀 임금 차이가 나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성 채용이 크게 느는 추세여서 앞으로는 좁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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