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SKT ‘망내 무료통화’ 공세에 KT·LG, 맞대응 못해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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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25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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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시장점유율 낮아 유인효과 적고 매출만 감소 우려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들끼리는 음성통화를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T끼리 요금 제’를 발표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 등 경쟁업체들은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4일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새 요금제에 관한 대응책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통신3사 가운데 한 곳이 새 요금제를 내놓으면 경쟁사들도 비슷한 요금제로 응수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인 셈이다. 지난해 12월 KT와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 데이터를 다른 기기와 공유해 쓸 수 있는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도입하자 SK텔레콤이 비슷한 내용의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내놓으며 응수했다.

지난 1월에도 LG유플러스가 ‘롱텀에볼루션 무제한 요금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자 KT와 SK텔레콤이 즉각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았다.


전과 달리 경쟁사들이 쉽게 망내 음성통화 무료화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SK텔레콤과 가입자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요금제 가입자가 자사 가입자와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하되 상대방이 자사 가입자가 아닌 경우에는 기본 제공량을 우선 차감한 뒤 일정 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점유율이 높은 SK텔레콤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이 전체 이통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음성통화의 절반 이상이 무료통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연간 12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만큼 다른 업체로 갈아타는 가입자가 줄어드는 것이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30%와 20% 정도여서 망내 무료통화를 도입해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대상이 SK텔레콤에 비해 적다. 고객들에 대한 유인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KT와 LG는 이 요금제를 도입할 경우 자칫 별 효과 없이 매출만 감소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LG유플러스는 무료 문자메시지 서비스 도입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가입자 수가 다른 만큼 망내 무료통화제를 도입하려면 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보다는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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