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현대·기아차 이익성장률 감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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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20 15:25:38
  • 조회: 11667

 

ㆍ블룸버그, ‘엔저’로 수익성 악화 전망

 

엔저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익성장률이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블룸버그가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집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예상 이익성장률 자료를 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2012∼2014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각각 7.0%, 5.7%였다. 르노(28.9%)의 이익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다. 도요타(27.9%), 혼다(23.7%), 닛산(21.8%) 등 일본 업체는 상위권을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가도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13일 기준으로 각각 6.1배와 5.6배였다. 도요타(12.0배)가 가장 높았고 혼다(11.3배), 포드(9.6배), BMW(9.2배), 닛산(8.9배), GM(8.4배), 폭스바겐(6.9배) 순이었다. PER는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낸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예상 이익성장률 및 가치평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 등으로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지고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을 보면 ‘엔저·원고’ 현상의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엔저를 앞세워 가격경쟁력을 강화한 도요타는 지난달 16만6377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4% 늘었다. 반면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현대·기아차는 9만381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3% 줄었다. 판매량 감소를 막기 위해 차량 판매 시 제공하는 인센티브 등 비용을 늘리다보니 영업이익률도 나빠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정체하고 있는 점도 영업이익률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올 1월 7.7%, 2월 7.9%를 각각 기록했다. 점유율이 두 달 연속 8%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11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산업연구원 김경유 연구위원은 “미국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거의 한계에 달해 점유율이 다소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량 확대에 나서야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기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설하기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공장의 경우도 이달부터 주야 2교대제가 시행된 터라 당장 미국 시장 수출량을 늘리기 어렵다.

지난해 말 불거진 북미 시장에서의 ‘연비과장 파동’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비과장 파동 이후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며 “단기적으로는 판매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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