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콜록 콜록~마른 기침 하는 우리 아이, 혹시 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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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15 13: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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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큰 일교차에 미세먼지· 황사 이어져 호흡기 질환 비상

 

큰 일교차, 건조한 바람,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이어지는 등 환절기 호흡기 질환 비상이 걸렸다.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들은 갑자기 증세가 나빠지는 응급상황인 ‘급성 악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예민해진 기관지가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경련을 일으켜 좁아지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정도에 따라 기침, 쌕쌕거림(천명),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등이 유발된다. 초기에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하다. 마른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염증으로 인한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복합적인 증상이 나타나지만 간혹 기침만이 유일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천식도 있다.

대부분의 천식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기관지 염증이 호전되고 호흡곤란도 사라져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호흡곤란이 없어졌다고 병 자체가 나은 것은 아니므로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공해물질, 꽃가루, 집진드기, 동물의 털 등)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천식 치료제는 흡입하는 약이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1차 치료제로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상태가 일시 호전됐다고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사용법을 지키지 않으면 약효가 떨어져 급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유지홍 교수는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밖에 나갈 일이 있다면 약제를 휴대하고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꼭 착용해 유해한 미세먼지로부터 기관지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D 환자들은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만성적인 기침이나 가래로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 증상을 겪는다. 폐활량이 떨어지면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감염(폐렴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공포의 질환이다. 가래가 많은 만성기관지염과 폐가 늘어나는 폐기종으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는 흡연과 대기오염이 꼽힌다.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오염되거나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폐에 들어오면 기관지 수축이 일어나 COPD 환자에게서 증세가 악화되기 쉽다”면서 “급성 악화가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지고, 예기치 못한 입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폐기능 저하 정도나 호흡곤란 등 증상 악화 빈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폐기능이 평균 이하로 저하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지속형 기관지확장제를 사용해 좁아진 기도를 넓혀 환자가 쉽게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 흡입용 스테로이드제(항염증 작용)는 폐기능이 심하게 떨어진 경우에 사용되며, 스테로이드와 기관지확장제가 혼합된 복합제는 폐기능 향상, 삶의 질 개선에 효과적이다.

COPD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금연이다. 환자도 금연을 하면 기침, 가래 등 증상이 호전되고 병이 악화되는 속도가 줄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감기나 독감은 천식뿐 아니라 COPD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므로 이들 호흡기 질환을 잘 치료하고, 독감 예방접종 및 폐렴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인체의 적응력과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과 실내 공기 청정 및 습도 유지에 신경을 더 써야 한다.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에 노력해 호흡기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꽃샘추위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특히 올해 늦게 시작한 독감이 아직까지 유행기준의 2~3배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우리원 검진센터 심규혁 진료과장은 “천식이나 COPD는 환절기에 흔히 감기나 독감으로 오인해 치료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호흡기 증상이 오래갈 경우 폐 정밀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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