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하이브리드차 ‘고속질주’ 작년 154만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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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11 14: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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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77% 급성장… 15년 만에 첫 100만대 돌파
ㆍ미·일 시장이 전세계 판매량의 85% 차지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섰다. 하이브리드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해 연료 소모량을 크게 줄인 차로, 1997년 일본 도요타가 ‘프리우스’를 출시한 지 15년 만에 만들어진 기록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10일 ‘하이브리드차 시장 2012년 결산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년보다 77% 증가한 153만6000대 팔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87만4000대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전년보다 62.5% 늘어난 43만9000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 전체 판매량의 85.3%가 두 지역에서 팔린 셈이다. 이 같은 신장세는 세계 하이브리드차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가 이끌었다. 도요타의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15만대로 전년도 58만4000대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 격인 프리우스(1800㏄)는 44만2000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출시된 1500㏄급 ‘프리우스C’도 30만9000대가 팔려 전체 모델 중 2위를 차지했다. 프리우스C는 ℓ당 연비가 35.4㎞로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 14만1000대가 팔린 다목적차량(MPV)인 ‘프리우스V’는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혼다는 22만6000대를 판매하며 도요타의 뒤를 이어 2위(시장점유율 14.7%)를 차지했다. 7인승 미니밴 ‘프리드’와 왜건 타입의 ‘피트 셔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14% 늘어났다.
국내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는 6만4000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점유율은 4.2%를 차지했다. 전년의 3만8000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70.8%나 늘어났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하이브리드차는 2009년 출시된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로, 누적 판매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섰다. 2011년 5월에는 중형차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승용차의 시장 점유율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모델은 3만7000대가 팔려 전년보다 83% 늘어났다.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차량을 타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장기적으로 도요타는 2020년까지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실어 출시할 계획이다. 혼다도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차 생산량을 현재의 2배인 50만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차 모델도 급증하고 있다. 2004년 세계 시장에서 9개에 불과하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2010년 38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2년간 20개 모델이 더 추가됐고 올해도 20종 이상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온다.

일본 자동차업계가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더 공격적인 판촉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완 연구위원은 “한때 하이브리드차는 반짝하다 사라질 제품으로 인식됐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지금은 대표적인 친환경차가 됐다”면서 “전기차나 수소차 개발이 부진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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