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정보 골라본다"…SNS '정보편식'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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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3.11 14:16:49
  • 조회: 81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진화 속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정보만 보려 하는 '정보편식(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SNS는 관계망이 넓은 '개방형 SNS(트위터·페이스북)'에서 관계망이 제한된 '폐쇄형 SNS(밴드(지인)·비트윈(연인)·패밀리북(가족))'으로, 다시 비지니스 인맥을 쌓을 수 있는 '비지니스 SNS(링크드인·링크나우)'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SNS상 정보편식 현상은 심해지고 있다. 개인감정 표출, 사생활 노출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개인 정보 유통은 줄고 있는 반면 사회적 이슈를 둘러싼 여론 형성 움직임은 점점 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이슈 발생 시 자신의 국가에 대한 가치관이나 태도, 정치성향에 따라 입맛에 맞는 정보에 댓글을 달고 그 정보를 리트윗(재전송)하는 식으로 정보의 확대·재생산이 늘고 있는 것.

실제로 트위터, 페이스북은 2010년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 등 사회적 이슈 발생시 여론을 주도적으로 형성해왔다.

IT 전문가인 한양대 김인성(문화콘텐츠학) 겸임교수는 "SNS이용자가 성향이 비슷한 이들과 친구를 맺고 의견이 다른 사람의 댓글을 삭제하면서 SNS를 최적화 하고 있다"면서 "특히 스포츠나 정치의 경우 이용자의 기호에 따라 SNS상 정보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실시된 제18대 대선을 계기로 SNS상 정보편식 현상이 실질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종완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전임 연구원은 "지난해 대선 후 많은 이들이 '멘붕(멘탈붕괴·정신적 혼란)'에 휩싸이게 된 원인은 정보편식"이라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야당을 지지하는 메시지가 일방적이다시피 생산, 유통되면서 (대선 전)여론은 야당의 승리 내지는 확신 쪽으로 기울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SNS상 정보편식의 대표적인 예는 탤런트 박시후가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사건. 트위터를 중심으로 박시후에 대한 비난과 욕설 등이 들끓고 있다. SNS이용자가 사건에 대해 다른 의견이나 반응이 담긴 댓글을 지워버리거나 보지 않으려 하는 것.

조 연구원은 "소셜미디어 업계에서는 (SNS상 정보편식으로)통계 조사시 활용하는 모집단이 편향될 수 있어 정확한 조사 결과를 얻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극복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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