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20대 여성 경제활동참가율 남성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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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08 13: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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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출산·육아 부담’ 30대부터는 다시 역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같은 나이대의 남성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이 남성보다 앞서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여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출산·육아 부담이 커지는 30대부터는 여성의 경제활동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2.9%로 20대 남성(62.6%)을 앞질렀다. 그동안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에게 뒤졌다. 2002년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남성보다 9.8%포인트 낮았다.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남성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역전이 이뤄졌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시기인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남성보다 더 활발한 것은 전반적으로 여성의 경쟁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2009년 82.4%로 남성(81.6%)을 추월한 뒤 지난해까지 4년째 여성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차별이 적은 공무원 임용 시험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낸다. 지난해 국세청 9급 공채 임용자(85명) 가운데 여성이 47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여성 임용자 중 20대는 37명이었다.

여성의 전문직 진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506명 중 여성 합격자는 211명으로 합격자 비율(41.7%)이 역대 최고였다.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각각 43.8%, 53.1%였다. 올해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의 50.7%가 여성이고, 사법연수원 출신 재판연구원 45명 중 35명이 여성이다.

하지만 결혼해 아이를 낳고 길러야 하는 30대 이후가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해 30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6.0%로 남성보다 37.3%포인트 낮았다. 30대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02년 95.1%에서 지난해 93.3%로 하락한 동안 여성은 54.6%에서 56.0%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 단절은 이후 회복이 되지 않아 남녀 전체의 임금 격차는 39%로 관련 통계가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8개 회원국 중 1위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39%가량 임금을 덜 받는다는 의미다.

승진 등에서 여성이 받는 차별도 여전하다. 초·중등 교원의 64.9%가 여성이지만 교장 중 여성 비중은 15.6%에 불과하다.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국내 6개 시중은행의 직원 절반이 여성이지만 여성 임원 비율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지난해 아시아 지역 10대 증권시장에 상장된 7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 이사회·최고경영진의 여성 비율은 2%대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다.


▲ 경제활동참가율이란

만 15세 이상 인구 중에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거나, 전혀 일할 능력이 없는 사람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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