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기업들 “스펙보다 열정과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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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3.06 13: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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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채용문화 변화 추세… 인·적성검사 없애고 창업경험 인재 발탁

 

지난해 방송콘텐츠 기업인 CJ E&M에 입사한 김봉제씨(27)는 인하대에서 정보통신공학을 전공했다. 끼가 많은 김씨는 전공 공부보다 <팔도모창대회> <놀라운대회 스타킹>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려온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였다. 최상위권 ‘스펙(진학·취업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학점도 3점대 초반에 이렇다 할 자격증도 따지 못했지만 김씨는 이 회사에 합격했다.

CJ 관계자는 “김씨는 어학능력이나 학벌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자신의 적성을 브랜드화한 열정과 끼가 돋보여 합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채용문화가 바뀌고 있다. 고학력, 외국어, 자격증 등 스펙 중심의 전형을 통해 상향평준화된 인재를 뽑던 방식에서 개인의 끼와 잠재력을 발휘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재 발굴로 방향을 틀고 있다.


한화는 상반기 공채부터 인·적성검사를 폐지한다고 5일 밝혔다. 수학과 창의력, 추리력 등을 평가하는 인·적성검사가 지원자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SK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바이킹형 인재’를 뽑고 있다. 바이킹족처럼 탐험과 도전을 즐기는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으로 고유한 특기가 있거나 창업 경험이 있는 인재가 대상이다. SK는 올해 전체 채용인원의 10%를 바이킹형 인재로 뽑으며 앞으로도 비중을 늘려가기로 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부터 지원서를 간소화했다. 제2외국어능력, 어학연수경험, 지원자 사진 등을 삭제해 기존에 28개였던 기재 항목을 20개로 줄였다. CJ는 서류전형 심사에서 지원자의 이름, 출신학교, 사진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하고, GS건설도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점검하고 있다.

조돈현 SK 인재육성위원회 팀장은 “다양한 활동을 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채용방식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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