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눈물의 2승' 한국 타선, 끝내 불발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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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3.06 13: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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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이 1라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결국 네덜란드와의 개막전에서 침묵했던 타선이 두고두고 발목을 잡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5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WBC 1라운드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강정호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한국은 2승(1패)을 거두고도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네덜란드와 대만, 한국은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뒤진 한국은 3위로 밀려 2라운드 도쿄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선수들의 타격 컨디션은 마지막 경기에서도 감을 잡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2일 한국 타선이 네덜란드 투수진에 무득점으로 묶여 0-5로 패한 것은 '악몽' 자체였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두고도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 방심이 화를 자초한 셈이다.

네덜란드전에서의 참패는 충격적이었다. 네덜란드 선발 디에고마 마크웰의 노련한 피칭을 공략하지 못해 경기 초반 추격 기회를 잃었다. 결국 4안타의 빈공에 그친 한국은 0-5라는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승엽과 이대호, 김태균, 김현수가 이끄는 공격진은 역대 최강의 공격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용규와 정근우가 이끄는 테이블세터진도 한국의 자랑거리였다.

그러나 타선은 연습경기와 평가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와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좀처럼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2승2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27, 28일 열린 대만 군인올스타, 실업올스타와의 경기에서도 침묵하면서 1무1패로 체면을 구겼다. 번외경기였다고 해도 두 차례나 아마추어를 상대로 이기지 못한 것은 불길한 징조의 시작이었다.

본 경기에 나서면 조금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기대는 오판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의 스윙, 선구안, 콘택트는 수준 이하였다.

당초 네덜란드와 호주를 연파하고 편하게 대만을 상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한국은 네덜란드전 패배로 속이 탔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2차전 호주전에서 6-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승엽과 이대호만 나란히 3안타를 터뜨렸을 뿐 좀처럼 하위 타선에서 응집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득실차 때문에 한국은 대만전에서 최소 5점차 승리가 필요했다. 이승엽과 이대호를 위주로 화끈한 타격에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대승의 부담 때문인지 한국은 8회가 돼서야 처음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낼 정도로 헤맸다. 7회까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한국 타선은 상대 투수로 하여금 중압감을 갖게 하지 못했다. 상대 호수비에 막혀 경기 초반 득점에 실패한 부분도 씁쓸했다.

결국 한국은 0-2로 뒤진 8회말 이승엽의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 강정호의 투런 홈런으로 대만을 잡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당당히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도 한 경기 때문에 와르르 무너졌다. 초호화 타선은 이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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