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벼르는 강윤구 "올해는 유망주 꼬리표 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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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2.27 13: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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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정말 잘해야 돼요. 진짜로."

앳된 목소리이지만 각오는 사뭇 비장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영건 강윤구(23)의 각오다.

2009년 1차 신인지명을 통해 히어로즈에 입단한 강윤구는 어느 덧 프로 5년차를 맞게 됐지만 아직도 '유망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150㎞에 육박하는 명품 직구를 자랑하고도 언제나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프로 첫 시즌이었던 2009년 80이닝을 소화하면서 70개의 볼넷을 내줬고 왼 팔꿈치 수술 후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지난해 역시 125⅔이닝 동안 무려 7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강윤구는 지난해 한화 유창식(21)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볼넷을 기록했다.

26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강윤구는 "가장 큰 문제는 제구력"이라며 "나에게는 연습의 문제가 아니라 멘탈의 문제가 제구력을 잡는 열쇠인 것 같다. 결국 스스로 극복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볼카운트가 몰리더라도 바로 다음 공을 어떻게 던질까만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며 "자신만의 깨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 단순하게 생각하기 위해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구 역시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염경엽(45) 감독 역시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항상 강윤구를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좌완 투수가 부족한 넥센은 강윤구가 제 몫을 다해준다면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아쉽지 않은 마운드를 갖추게 된다.

그는 "올 시즌은 유망주 꼬리표를 떼기 위해 무조건 잘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유망주로만 머물렀다"며 "올해는 정말 잘해야 된다. 진짜로 해줘야 된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강윤구는 올 시즌 목표로 '150이닝'을 던지는 것으로 잡았다. 지난해 125⅔이닝에서 25이닝 정도 늘어난 수치다.

'다른 목표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150이닝을 던지려면 꾸준한 구위로 계속 출전기회를 얻었을 때 가능하다"며 "이 정도 이닝을 소화했다면 볼넷이나 평균자책점 등 다른 부분도 어느 정도 충족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픈 곳 없이 매우 좋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강윤구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직구·슬라이더와 함께 좋은 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윤구는 27일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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