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설 곳 잃는 기프트카드…이용 불편에 소비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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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2.18 17:37:44
  • 조회: 726

 지난 3년간 선불카드 이용실적 1/3 줄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적고, 잔액 환불 어려운 탓

 

카드사들이 수익채널 다각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선불카드(기프트카드)가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제한된 이용 가능 가맹점 등 기프트카드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고객들에게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의 선불카드 이용 실적은 1조2040억원으로, 지난 한해 동안 총 실적은 1조 6000여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불카드 실적이 처음 집계된 2010년(2조3743억원)보다 1/3이 줄어든 수치로, 이 추세대로라면 선불카드 시장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선불카드란 신용카드업자가 대금을 미리 받고 이에 상당하는 금액을 기록해 발행한 카드다. 이는 카드사 입장에서 미리 해당 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많은 카드사들이 의욕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가 선불카드에 체크카드와 동일한 소득공제율을 적용하는 등 정책에 힘 입어 처음에는 한해 동안 2조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실적은 점차 줄었고 실적은 1조원 대로 내려앉았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처음 기프트카드를 내놓았을 때는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매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면서 "기프트카드의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고 있어 다른 수익채널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한정돼 있다는 단점과 특별한 혜택이 없다는 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선불카드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처럼 특정 가맹점에 대해 부가서비스가 제공 되는 것도 아니고, 고객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 등 자체 상품권이 있는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어려워 소비자가 선택할 유인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쓰고 남은 잔액을 돌려받기 어렵다는 점도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온 요인이다.

한 의원실의 조사에 따르면 기프트카드를 모두 사용하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버려 카드사나 은행의 수입으로 처리된 금액이 지난 5년간 142억8200만원(201만6476건)에 달했다.

카드사들이 ATM 등을 통해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지만, 상품권 등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에 비해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기프트 사용경험이 있는 김모(34)씨는 "30만원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받아 이용하다가 2000원 가량 잔액이 남았지만, 잔액을 돌려받는 절차를 알지 못해 서랍 어디엔가 넣어놨다"며 "내가 선물을 하는 입장이라면 차라리 백화점 상품권을 하는 게 효율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카드업계는 기프트카드 잔액 및 포인트를 최대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본인 확인 절차만 거치면 예금계좌로 환불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기프트카드 소지 회원이 보유한 미사용 잔액을 카드사 홈페이지나 콜센터·영업점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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