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IOC, 박종우에게 경고조치…동메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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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2.13 1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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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런던올림픽에서 '독도 세러모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됐던 박종우(24·부산아이파크)가 동메달을 되찾았다.

대한체육회는 12일(한국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보류된 동메달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체육회는 이어 "IOC는 박종우가 올림픽에서 행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강력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며 "체육회에도 선수 교육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IOC가 다음달 31일까지 올림픽 헌장 준수를 위한 '선수 교육 프로그램(Olympic Charter Entrance Training)'을 제출해 검토와 승인을 받을 것을 통보했다"며 "박종우의 동메달 수여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시상식이나 행사 또는 언론홍보가 없어야 한다"고 전했다

IOC는 이날 오전 집행위원회에 앞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박종우의 '독도 세러모니'에 대한 최종 징계를 논의했다.

박종우는 지난 9일 대한체육회가 선임한 제프리 존스 국제변호사와 함께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그는 3명의 IOC위원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에 직접 출석해 자신의 행위에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소명했다.

이에 앞서 박종우는 지난해 12월3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대표팀 공식경기(A매치) 2경기 출전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약 410만원)의 벌금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사실상 가장 낮은 수준의 경징계였다. FIFA의 결정이 IOC의 최종 징계 여부에 근거로 쓰이는 만큼 박종우의 동메달 획득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박종우는 지난해 8월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한 뒤 한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펴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후 IOC는 박종우의 행위가 '올림픽 시설이나 경기장에서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금한다. 이를 위반하면 메달 박탈 내지는 자격 취소 등의 징계를 처할 수 있다'는 IOC헌장 50조를 위반한다며 독도 세러모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IOC로부터 진상조사를 위임받은 FIFA는 축구협회에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김주성 축구협회 사무총장 등은 직접 스위스 취리히로 넘어가 사건 경위를 설명했고 박종우 역시 친필로 경위서를 작성해 당시의 상황이 우발적이었음을 강조했다.

결정을 미뤄오던 FIFA는 지난해 12월3일 마침내 입을 열었다. FIFA는 "박종우의 독도 세러모니가 FIFA 징계 규정 57조와 런던올림픽대회 규정 18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A매치 2경기 출전정지와 3500스위스프랑의 벌금처분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바통은 이어 받은 IOC는 11일 스위스 로잔에서 박종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체육회와 축구협회는 다시 한 번 경징계를 이끌어내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박종우는 국제변호사와 함께 스위스 로잔으로 날아갔고 박용성 체육회장과 백성일 체육회 국제협력본부장, 이중재 축구협회 법무실장 등은 직접 추가 해명서를 IOC에 제출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들의 노력은 IOC징계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장장 6개월이라는 인고의 시간 끝에 메달이 주인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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