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입차, 디젤·소형이 대세… 국내 기업도 개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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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2.08 14: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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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0대 중 6대가 디젤차… 2000㏄ 이하 절반 넘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과 소형 모델 증가세가 확연하다. 1월 등록된 수입차의 10대 중 6대가 디젤차다. 등록차량의 절반 이상은 2000㏄ 미만 소형차가 차지했다. 불경기에 연료와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유럽과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도 디젤엔진 차량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어 디젤엔진·소형차 바람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차를 집계한 결과 전체 차량은 지난해 1월보다 30.8% 늘어난 1만2345대였다고 5일 밝혔다.

등록차량 가운데 디젤차는 6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가솔린차는 34.9%로 떨어졌다. 차세대 친환경 차량으로 불리는 하이브리드차는 2.4%에 그쳤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소형차가 절반을 넘는 54.2%를 차지했다. 2000~3000㏄ 32.2%, 3000~4000㏄ 10.9%, 4000㏄ 이상 2.7%였다.

브랜드별로 BMW가 3266대로 가장 많았다. 메르세데스 벤츠 1939대, 폭스바겐 1848대, 아우디 1811대, 포드 549대, 도요타 473대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차가 80.4%로 수입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인기있는 모델은 대부분 디젤차였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꼽히고 있는 BMW 520d는 980대가 등록됐다. 이 밖에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588대·2위), 320d(338대·4위) 등 ‘톱 10’에 드는 모델 중 7개가 디젤차였다.

‘디젤 대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넘나들던 2008년 이래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차종 개발 바람이 불었다. 국내에도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차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친환경차 개발의 첫 관문으로 프리우스 같은 일본산 하이브리드차를 따라잡기에 바빴던 현대·기아차는 당시 쏘나타 디젤 모델을 단종시켰다. 국산 디젤 세단은 매연이 심한 데다 값도 비싸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차가 잘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차들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저공해 디젤엔진을 장착한 차를 꾸준히 국내 시장에 상륙시켰고 5년여 만에 한국 업체를 따돌리고 수입차 시장의 ‘메인 스트림(주류)’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나 미니밴 위주로 디젤 차량을 선보이던 현대차 등 국산 업체들도 디젤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산 디젤 세단은 현대차 엑센트, i30, i40와 한국GM 크루즈 정도가 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달 24일 실적 발표에서 “수입차 시장에서 2000㏄ 이하 디젤 모델 점유율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도 아반떼 디젤을 비롯해 디젤 라인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디젤업체 보쉬에게 납품을 받아온 현대차는 2년 전부터 디젤엔진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올해 기아차는 K3 디젤을 내놓는다. 한국GM과 르노삼성도 곧 디젤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업체들도 가솔린보다 연비가 20% 이상 높은 고연비 디젤엔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요타·혼다·닛산까지 디젤차를 쏟아낼 경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젤차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경제적이어서 미국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시장점유율이 3%에 그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산차들도 적극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과 일본 업계가 워낙 앞서 있어 간극을 좁히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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