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운전 때 연비 의식’ 습관 들이니 자동차 연료 20%까지 아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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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2.05 13: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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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친환경 운전 유도장치’ 시험해보니

 

연비 높이기는 자동차 업계의 영원한 ‘화두’다. 최근 들어 엔진과 변속기에 신기술이 적용돼 차량의 연비가 크게 올라갔지만 운전자의 습관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낸 보고서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3일 1000㏄급 경차부터 3000㏄급 대형승용차까지 배기량을 4개 부문으로 나눠 연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모든 차급에서 시속 60㎞로 달릴 때 최고 연비가 나왔다고 밝혔다.

 

▲ 경차든 대형 승용차든 시속 60㎞ 때 최고 연비
신호대기 때 기어 ‘중립’… 출발 땐 천천히 가속해야

 

차급별로 차이가 났지만 대체로 빨리 달릴수록 연비가 떨어졌다. 경차는 느린 속도에서 연비가 가장 좋았던 반면 속도가 올라갈수록 급하게 떨어졌다.

대형차는 절대적으로 연비가 나빴지만 속도를 낼 경우 연비는 완만하게 떨어지는 특성을 보였다.

배기량별로는 1000㏄ 경차는 시속 40㎞로 달릴 때 1ℓ당 28.2㎞까지 주행할 수 있었다. 시속 60㎞에서는 연비가 좀 더 높아져 28.5㎞까지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시속 80㎞에 이르자 22.8㎞로 떨어졌다. 시속 100㎞일 때 경차는 ℓ당 18.1㎞로 1500㏄급 소형차(18.9㎞)에 역전당했다.

1500㏄급 소형차는 시속 60㎞에서 ℓ당 26.4㎞로 연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시속 약 90㎞를 넘어서부터는 중형차·대형차는 물론 경차보다도 연비가 좋았다.

3000㏄급 대형차는 시속 60㎞일 때 18.7㎞/ℓ로 최고 연비를 보였다. 특히 대형차는 시속 40㎞(18.1㎞/ℓ), 시속 80㎞(18.4㎞/ℓ)까지는 연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시속 100㎞로 올라가자 ℓ당 연비는 15.4㎞로 뚝 떨어졌다. 시속 120㎞에서는 10.4㎞까지 낮아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연비 상태를 보여주는 장치인 ‘에코드라이빙 유도장치’를 서울시내에서 액화천연가스(LPG)용 엔진을 사용한 스타렉스 승합차 10대에 달아 시험한 결과 적게는 7%에서 많게는 19% 정도 연비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드라이빙 유도장치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주행거리, 연료소모량, 실시간 연비, 누적연료량, 평균속도, 평균연비, 연료소모금액 등을 보여주는 장치다. 표시연비의 50% 이하로 주행연비가 떨어질 경우 막대그래프에 빨간색이 표시된다. 100%일 때는 노란색, 표시연비 이상이면 녹색으로 막대그래프가 변해 운전자가 친환경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 차량은 연비가 평소 ℓ당 3.2㎞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유도장치를 의식하며 운전한 결과 연비가 18.7%나 올라간 3.8㎞를 기록했다. 또 다른 스타렉스 승합차는 평소 ℓ당 5.4㎞를 달렸지만 유도장치를 이용한 뒤 6.2㎞로 14.8%나 연비가 높아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800m 거리를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가속할 때와 급가속할 때 2000㏄ 승용차의 연료 소모량도 공개했다. 급가속 때는 휘발유가 176.8㏄ 소모됐다. 특히 150m 남짓한 급가속 구간에서 연료 소모 속도가 빨랐다. 반면 가속을 천천히 할 때는 149.6㏄가 소모돼 연료가 18.2%(27.2㏄)나 절감됐다.

박용성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내에서는 보통 600m마다 한 번씩 신호등이 있다. 급가속을 하게 되면 얼마 못 가 나타나는 신호등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며 “그때 연비가 많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천천히 가속해 브레이크를 안 밟는 것이 연비를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호대기 상태일 때에는 변속기의 주행모드(D)를 중립모드(N)로 바꾸면 연료를 30% 정도 절약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서울시내 같은 도심 시가지를 운전할 때 하루 평균 35분 정도 공회전을 하는데 신호대기 시 변속기를 중립으로만 바꾸어도 한 달에 1만원 정도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열을 최소화해 시동을 건 지 10~20초쯤 뒤에 출발하고, 관성주행과 정속주행을 이용할 것도 권장했다.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시 연비가 20%가량 떨어진다는 실험 결과도 공개했다.

박 위원은 “실제 테스트를 해보니 연비 악화의 주범은 급출발·급가속·급정거였다”며 “시동을 건 지 5초 뒤 시속 20㎞, 1500rpm으로 부드럽게 출발하는 습관만 가져도 연료를 3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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