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연예] '베를린', '7번방의 선물' 꺾고도 못 웃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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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1.31 15:01:43
  • 조회: 1391

 

하정우(35) 한석규(49) 류승범(33) 전지현(32)의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베를린’(감독 류승완)이 류승룡(43)의 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과의 첫 진검승부에서 승리했다.

31일 오전 6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를린’은 30일 하루 751개관에서 4017회 상영되며 27만835명을 모아 ‘7번방의 선물’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29일 전야상영 등을 포함한 누적 관객은 41만559명으로 늘어났다.

‘7번방의 선물’은 702개관에서 3431회 상영되며 25만6896명을 끌어 23일 개봉 이후 줄곧 고수해온 1위를 내주고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처럼 ‘베를린’이 수치상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까지 발 뻗고 잘 수 없는 처지다.

30일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베를린’은 50%대로 30%대인 ‘7번방의 선물’을 20%P나 상회했다. 이로 볼 때 ‘베를린’은 이날 ‘7번방의 선물’을 완벽하게 압도해야 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7번방의 선물’이 티켓의 현장판매 비중이 높은 코미디 장르인 점, 인터넷 예매에 익숙하지 않은 평일 낮 중장년 여성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이 본 게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이날 영진위 좌석 점유율 집계에서 ‘7번방의 선물’은 40.6%, ‘베를린’(31.8%) 보다 8.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베를린’은 이날 ‘7번방의 선물’에 비해 상영관 수에서 49개관, 상영횟수에서 586회가 많았다. 이 중 상영횟수만을 놓고, 회당 관객을 100명으로 잡을 경우 5만8600명이 더 많이 들었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1만3939명 밖에 더 많지 않다.

뿐만 아니다. ‘7번방의 선물’은 개봉일이었던 전주 수요일 15만2814명으로 출발했다. 이미 1주일이 흘렀고 막강한 경쟁작이 등장했는데도 오히려 관객 수가 10만4082명이나 늘어났다. 스노볼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있는 셈이다.

이날까지 ‘7번방의 선물’의 누적 관객은 259만4514명이다. 추세대로라면 31일 300만 관객에 성큼 다가서고 2월1일 300만 돌파가 확실하다. 주말에 300만 돌파의 후광 효과까지 더해진다면 젊은 층이 대거 몰릴 첫 주말을 승부처로 삼아 ‘7번방의 선물’을 확실히 제압하려는 ‘베를린’의 계획에 적잖은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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