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냉증환자, 찬 성질 채소·과일 과다 섭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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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30 13: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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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김달래 한의학 박사 조언

 

손이나 발, 복부 등 몸이 늘 차가운 사람이 있다. 이들은 체온 조절기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냉증환자인 경우가 많다. 냉증 자체로 인한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면역력이 계속 떨어져 각종 질병에 걸리기도 쉽다. 대인관계에서도 위축되기 십상이다. 냉증이 악화되면 치료도 쉽지 않다. 체질의학 전문의이자 <냉증과 열증> <암은 냉증이다>의 저자인 김달래 한의학 박사(김달래 한의원장)의 도움말로 생활 속에서 꾸준한 관리를 통해 냉증을 극복하고, 치료에도 도움을 받는 방법을 알아본다.

■따뜻한 차와 음식을 먹는다=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찬물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몸에 열이 많고, 입안이 자주 마르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다. 하지만 몸이 차고 기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구강이나 인후부 등 호흡기에 부담이 된다. 냉증이 있으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성질이 차가운 채소나 과일을 너무 과하게 먹지 말아야 하며, 녹차도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이 휠씬 이롭다.

 

■긴장을 풀고 명상을 하라=지속적인 긴장 상태는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한다.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고 노화와 세포손상의 주범인 활성산소도 급격히 늘어난다. 심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긴다. 계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가 만성피로, 무기력함, 두근거림, 짜증 등을 초래하는 것도 아드레날린과 활성산소의 과잉 탓이다. 긴 호흡과 함께 명상을 하면 긴장과 스트레스가 풀리고 심박동의 균형을 바로잡아 냉증을 예방하고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깊은 잠을 잔다=몸이 약하거나 차고 맥박이 느린 사람은 잠자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 잠이 부족하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짜증을 잘 부리게 된다. 통증이나 피로, 우울감도 증가한다. 잠은 낮 동안에 상처받은 세포를 치유하고, 약해진 면역력을 증강시켜 준다. 깊은 잠을 충분히 자면 체온 유지 기능이 정상화될 뿐 아니라 몸속의 자연살해세포가 활성화돼 암을 이기는 데도 좋다.

 

■목욕을 자주하고 몸을 주물러라=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심호흡을 하면 긴장이 완화되면서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목욕을 하면서 피부와 팔다리를 마사지하면 혈액순환과 경락의 기운소통에 도움이 된다. 팔과 다리를 통과하는 경락은 오장육부와 기운을 주고받는다. 팔다리를 자주 주무르고 눌러주는 것만으로도 오장육부의 문제가 풀릴 수 있다.

 

■목청 높여 노래하거나 글을 읽어라=노래를 하면 자동적으로 심호흡을 하게 된다. 또 글을 낭독하면 침샘 기능이 좋아지고 호흡도 깊어진다.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을 촉진해 손발 시림과 저림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근육의 부피를 늘린다=근육량의 부족은 냉증을 유발하는 주된 요인이다. 여성의 근육량은 체중의 30~40%에 불과하다. 여성이 냉증에 잘 걸리는 이유다. 근육은 휴식 상태에서도 약간 긴장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로써 근육 속을 통과하는 혈관을 데워준다. 뼈대가 가늘고 근육이 잘 생기지 않는 소음인 여성들은 폐경기 이전에 근육량을 늘려 놓아야 냉증으로 인한 고생을 덜한다. 암 환자도 근육량이 많아야 수술에서 빨리 회복되고,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할 때 잘 견뎌낼 수 있으며, 냉증으로 인한 암의 재발도 상당히 방지할 수 있다.

 

■쑥뜸을 뜬다=배꼽(신궐혈)에 뜸을 뜨면 온기가 배 안으로 들어가 몸이 따뜻해진다. <동의보감>은 배꼽 뜸이 온갖 질병을 없애고, 생명을 보호하며, 오래 살게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여성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냉이나 대하가 심할 때도 효과적이다. 아프지 않은 사람은 하루에 1번씩 뜸을 뜨고, 아픈 사람은 2~3일에 1번씩 뜸을 뜬다. 시간은 30~40분이 적당하다. 다만 지나치게 뜸이 강하면 열이 나거나 온몸이 나른해질 수 있다. 진땀이 나면 중단해야 한다.

 

■옻을 먹는다=옻은 성질이 따뜻해 기운을 잘 통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뭉친 피를 풀어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며, 살균작용을 한다. 그래서 몸이 차거나 생리불순·생리통이 있을 때, 심하게 체했을 때, 각종 암 등에 약으로 쓴다. 옻을 먹을 때는 알레르기에 주의해야 한다. 닭이나 오리와 함께 삶으면 옻의 알레르기 반응이 줄어들고 육질 탄력성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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