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은퇴식 가진 장미란 "역도 통해 인생 최고의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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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1.30 1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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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세계무대를 정복했던 챔피언이다. 그런 그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상기된 얼굴로 단상에 올랐다. 장미란(30)이 은퇴식을 가졌다.

장미란은 29일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15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공식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예행연습을 마친 장미란이지만 복받치는 감정은 그대로였다. 애써 눈물을 참았다. "안녕하세요. 장미란입니다"는 말로 힘겹게 운을 뗐다.

장미란은 "지난 은퇴 기자회견 때 무슨 사연이 있는 사람처럼 너무 울었다"며 "그래서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은퇴문도 따로 준비하지 않았다.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얘기할 생각이다"고 굳이 눈물을 감추려고 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국 역도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이다. 전성기 때는 하루에 4만~5만kg의 무게를 들어 올렸을 만큼 피나는 연습도 마다하지 않았다.

노력은 결과로 나타났다. 장미란은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4연속 제패, 한국여자 역도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달성(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세계선수권·올림픽), 전국체육대회 10년 연속 3관왕 등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수많은 수식어와 업적들이 장미란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이제는 누릴 만도 한데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 겸손했다.

장미란은 "주변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좋아서 시작한 역도는 아니지만 역도를 통해 인생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선수생활 동안 보내준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은퇴를 결정하기까지 쉽지가 않았다"며 "막상 은퇴 결정을 하고나니 딱 '시원 섭섭'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고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장미란은 앞으로 '장미란재단'을 통해 꿈나무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제2의 인생이 시작됐다.

그는 "은퇴는 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며 "장미란재단을 통해 많은 꿈나무들을 키워내고 싶다. 어린 선수들이 큰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나아가 우리 스포츠인들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올해로 30세다. 혼기가 꽉 찼다. 그의 결혼에 대한 주변의 관심은 피할 수 없었다.

장미란은 "최근 많은 분들이 결혼에 대해 걱정해주고 있다"며 "결혼은 나 혼자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은가.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그러다 보면 좋은 때에 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곤란할 수도 있는 상황을 여유있게 받아 넘겼다.

수영스타 박태환(24)이 밝힌 장미란의 취미 얘기도 나왔다. 장미란은 "박태환 선수의 발언때문에 내 취미가 알려졌다"며 "실제로 꽃꽂이를 좋아한다. 역도 선수들은 늘 쇠를 만지기 때문에 손이 거친데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만지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 든다. 힘들 때 취미 생활을 하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고 바벨 뒤에 감춰져 있던 여성스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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