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일용직 평생 모은 4000만원 보이스피싱에 날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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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1.30 1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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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평생 모은 4000만원을 날릴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은행에서 송금까지 했지만 경찰관의 도움으로 되찾을 수 있었다.

30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동부서 강동파출소로 한 통의 전화가 왔다.

전화는 "같은 집 1층에 살고 있는 아저씨가 급하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한다"는 내용으로 당시 112 순찰 중이던 김용관 경위와 장병우 순경이 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일용직으로 아내와 함께 살고 있는 안모(66)씨는 휴대폰으로 한 남자가 전화해 "아들(36·회사원)이 사채 빚을 갚지 않아 붙잡고 있는데 즉시 7000만원을 송금 하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라는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전화상으로 아들 목소리가 들렸다"며 신고 경위를 설명했다.

안씨의 처인 신(50·여)씨는 약 1시간 전 은행에 돈을 송금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떠난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안씨를 진정시킨 후 아들과 처의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았으나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다.

이에 김 경위는 주거지에서 가까운 울산 북구 정자동의 농협과 수협에 전화해 신씨의 신원을 전하며 은행 방문 때 돈을 송금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이동해 수협 정자지점에 도착했지만 신씨는 1분 전 4000만원을 송금한 상태였다.

경찰관들은 수협에 송금 취소를 요청해 4000만원 피해를 막았다. 지난해 6월 실시된 '송금 후 10분 지연인출 제도'가 도움이 됐다.

경찰관들은 아들의 휴대폰 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 통화로 아들이 안전하다는 것도 확인했다.

안(66)씨는 "조금만 늦었더라면 평생 모은 전 재산인 4000만원을 잃어 버렸을 것"이라며 두 경찰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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