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늙어가는 서울’ 평균 연령 39.2세… 2005년보다 4.1세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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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23 1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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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0명 중 1명 이상이 노인… 인구는 2년째 감소
ㆍ생산가능 인구·14세 이하 유소년도 크게 줄어

 

서울에 사는 10명 중 1명 이상이 노인이고, 평균 연령이 2005년보다 4세 이상 높아지는 등 서울이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도 2년째 감소했다.

서울시는 2012년 말 기준으로 인구를 조사한 결과 총 1044만2426명으로 전년보다 8만6348명(0.82%)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인구는 2010년 1057만5447명에서 2011년 1052만8774명으로 줄어든 바 있다.

인구 감소 원인은 ‘출생’에서 ‘사망’을 뺀 자연증가 인구 수보다 전출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자연증가 인구는 4만4000여명이지만 전출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10만9000여명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셋값 폭등 등 높은 주거비로 인해 수도권으로 이사간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경기도가 신도시 건설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1200만명을 돌파한 것과도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작년 말 110만5583명으로 전년 대비 6만833명 증가했다. 고령 인구는 2010년 100만명을 넘어섰고, 2012년 말 전체 인구의 10.8%를 차지했다.

반면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전년 대비 4만6236명 감소한 133만6933명으로 전체 인구의 13.1%로 나타났다. 유소년 인구는 10년 전인 2002년 182만9000명에 비해 무려 49만2000명 감소했다. 14세 이하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도 덩달아 82.7로 높아지면서 ‘고령화 현상’을 보였다.

고령화가 빨라지자 15세 이상 64세 이하 생산가능 인구는 전년 대비 6만8958명 감소한 775만2802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평균 연령은 39.2세로 2005년보다 4.1세 높아졌다.

외국인 등록자수는 24만7108명으로 전년 대비 3만1987명 감소, 1999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2007년 도입한 방문 취업비자(4년10개월)가 만료됐기 때문이다. 국적별로는 한국계 중국인(-21.0%)이 가장 많이 줄었다. 미국인(-18.7%)과 러시아인(-10.4%)도 감소했다.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2명으로 2003년 이후 보인 여초 현상이 계속됐다. 특히 75세 이후부터는 남성인구 100명당 여성인구가 141명에 달했다.

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8만150명으로 가장 많고 노원구(60만829명), 강서구(57만3794명)가 뒤를 이었다. 중구는 14만807명으로 가장 적어 자치구 간 최대 4.8배 차이가 났다. 423개 행정동별로 보면 양천구 신정3동(5만8364명), 강서구 화곡1동(5만2354명), 강동구 길동(5만1382명) 순으로 많았고, 중구 소공동이 1764명으로 인구가 가장 적었다.

 

 

서울 노인 3명 중 2명 “생계 때문에 구직”

 

서울연구원 도시정보센터는 22일 “서울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2명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펴낸 ‘2011년도 노인실태조사’ 중 서울에 해당하는 항목만 재분석해 이날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 대상 노인 758명 중 응답자의 65.3%가 생계비 마련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용돈 때문이라고 답한 노인은 10.8%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노인들은 또 다른 구직 희망 이유로 건강 유지(8.3%),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6.3%), 능력·경력 발휘(5.4%), 사람들을 사귀기 위해서(0.9%) 등을 선택했다.


노인 3명 중 2명꼴인 62.8%는 일을 하고 싶어도 건강이 좋지 않거나 일자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고 있는 1473명 중 31.2%는 그 이유를 ‘일하고 싶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라고 답변했다. ‘나이가 많아 받아주는 일자리가 없어서’(22.9%), ‘일하고 싶으나 가족 수발 같은 집안일 때문’(8.7%)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경제적 여유와 상관없이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다’(20.1%), ‘경제적 여유로 일할 필요가 없어서’(7.2%), ‘한번도 일해본 적이 없어서’(5.4%)라는 답변도 있었다.

서울연구원은 한국의 노인빈곤율이 4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노인빈곤율보다 3배 이상 높다며 노인들이 생계를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구원 김경혜 선임연구위원은 “노인들은 주로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일을 하려 하지만 건강이나 나이 때문에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시가 저임금과 단기 위주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탈피해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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