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빌 게이츠 “69조원 전 재산, 타인 생명 살리는 데 쓰겠다… 성공 안겨준 세상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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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23 13: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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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이자 세계 2위 부호인 빌 게이츠(57·사진)가 650억달러(약 69조1299억원)에 이르는 자신의 재산을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조치로 우선 향후 6년 동안 18억달러(약 1조9208억원)를 전 세계 소아마비 퇴치운동에 쓸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츠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으며 그것이 나에게 성공을 안겨준 세상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돈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아무런 효용이 없다”며 “돈의 효용은 세계의 극빈층을 위한 조직을 만들고 재원을 모으는 데 있다”고 밝혔다.

게이츠와 그의 아내 멜린다 게이츠(48)는 1990년대 중반 그들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을 세워 여기에 280억달러를 출연했고, 이 가운데 80억달러 이상이 세계 보건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됐다. 재단은 ‘모든 생명은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저개발국가의 빈곤과 보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왔다. 워런 버핏도 이 재단에 175억달러를 기부했다.

게이츠는 “아내와 나는 오랫동안 우리의 재산을 세상에 가장 의미 있는 방식으로 돌려줄 것에 대해 의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둘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들을 도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우리가 소아마비에 대해 하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질병을 퇴치하는 데 함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0대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의 주요한 관심사였지만 재단을 나의 첫 번째 목표로 삼기로 결심하면서 커다란 전환이 있었다”며 “커다란 변화였지만 한편으론 과학자들과의 협업이 필요하고 목표 완수에 대해 회의적인 주변의 시각을 극복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장으로 있지만 ‘전업’으로 일하지는 않는다. 그는 “남은 인생 동안 재단 일에 모든 시간을 쓸 것”이라면서도 “지금 내가 하는 일을 하도록 준비하게 해준 마이크로소프트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예방접종을 늘려 소아마비를 퇴치하면 아동 사망률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예산과 해결해야 할 문제의 어려움과 비교하면 재단의 재산은 그다지 크지 않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가의 지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게이츠는 오는 29일 영국 BBC방송의 ‘딤블비(Dimbleby)’ 강연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너선 딤블비는 게이츠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인의 한 명이자 가장 후한 자선가”라고 불렀다. 게이츠는 강의에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 권리가 있음을 밝히고 기술과 혁신이 이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앞서 2011년 게이츠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 발명전에도 수백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전 세계 인구의 40%에 달하는 25억명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쓰지 못해 배설물이 물과 음식을 오염시켜 매년 5세 이하 어린이 150만명이 사망하는 현실을 바꿔보기 위해서다. 게이츠는 지난해 당선작 전시회에서 “서구식 수세 화장실은 물과 하수구, 전기와 오물처리 시설이 없는 가난한 국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이 발명전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연례서한을 통해 자선재단의 다음 목표로 농업 혁명을 꼽은 바 있다.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제3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을 돕자는 것이다. 그는 세계 인구의 15% 정도인 10억명이 빈곤한 농촌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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