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세계 新' 이상화, '기록 여왕'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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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3.01.22 11:44:22
  • 조회: 614

 

월드컵 8연패도 모자라…'세계 新'으로 진정한 여제 등극

 

 한국스피드스케이팅 '여제(女帝)' 이상화(24·서울시청)가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진정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역사를 새로 쓴 이상화는 기록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이상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의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37초24)을 0.25초나 앞당긴 이상화는 이날 36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1월 위징(중국)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때 작성한 세계기록(36초94)보다 0.14초 빠른 것이었다.

그동안 이규혁(35·서울시청), 이강석(28·의정부시청)이 남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세계기록을 경신한 적이 있지만 여자 선수가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것은 이상화가 처음이다.

그는 참가한 대회마다 기록을 새로 남겼다. 그가 걸어온 길은 곧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정표가 됐다.

이상화는 2010년 캐나다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위징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이 부문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기록이 받쳐주지 못했다. 우승은 하면서도 세계기록을 갖지 못했던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

밴쿠버올림픽 당시 1, 2차 레이스에서 각각 38초24, 37초85, 합계 76초0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세계기록과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세계기록은 라이벌 예니 볼프(34·독일)가 갖고 있었다. 당시 볼프는 2009세계스프린트선수권 500m에서 세운 세계기록(37초00)을 보유했다.

이듬해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는 1, 2차 레이스 합계 75초69로 라이벌 위징(76초12)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계기록과는 거리가 있었다. 각각 38초03과 37초66을 기록, 37초대를 깨지 못했다.

2010년 말 발목부상을 겪으며 슬럼프에 빠졌던 이상화는 이번 2012~2013시즌 월드컵 시리즈를 계기로 부활에 신호탄을 쐈다. 1차 대회와 4, 5차 대회 1, 2차 레이스를 휩쓸며 월드컵 8연속 우승을 일궜다.

이번 6차 월드컵에서 세계 기록을 깨며 우승한 이상화는 비로소 볼프와 위징의 기록에 가려졌던 단거리 최강자의 위상을 찾았다.

그동안 피나는 노력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고 오히려 강점으로 만든 결과였다. 시즌 초반부터 우승을 일구며 얻은 자신감도 한몫했다.

그는 절정의 실력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감 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음을 비우자 원했던 세계기록도 따라 왔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시즌 신기록에 욕심을 냈다가 역효과가 났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마음을 비우고 레이스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화를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은 당초 이상화가 26일부터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세계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자신감으로 무장한 이상화는 생각보다 빨리 목표를 달성했다. 올림픽 2연패의 과정에서 맞는 중요한 스프린트선수권에서도 이상화의 '기록 행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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