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올 세계 스마트폰 업계 ‘화질 경쟁’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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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16 1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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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기술력… 삼성·LG 이어 소니 등 신제품 ‘대기’

 

올해 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사활을 건 ‘화질 경쟁’을 벌인다. 화면 크기가 5인치 이상으로 커지고 보급 속도가 빨라지면서, 스마트폰에서도 혁신의 축이 TV처럼 디스플레이로 옮겨오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 각국 대표적인 업체들은 일제히 고화질(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신제품을 내놓고 ‘보는 휴대폰’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상반기에 풀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옵티머스G 시리즈 2번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화면 부품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이 회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3’ 전시회에서 5.5인치 크기의 풀HD 액정화면(LCD)을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5인치대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만큼 선명한 화질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상반기 풀HD 화면을 채택한 ‘갤럭시S4’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풀터치폰 시절부터 화질을 앞세우며 ‘보는 휴대폰’을 강조해왔다. 패널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해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풀HD는 화면을 표현하는 점의 수(화소)가 200만개 수준인 화면을 말한다. 5인치대 제품의 경우 인치당 화소를 뜻하는 ‘ppi’도 400 이상으로 높아진다. 그만큼 선명한 화질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특히 1.6~3m 정도 떨어져서 보는 TV와 달리 20~30㎝ 수준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화면을 보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풀HD의 위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해외 업체들도 고화질 스마트폰을 일제히 출시하면서 추격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소니는 CES에서 5인치 크기의 고화질 ‘엑스페리아Z’를 공개했다. 중국 ZTE도 5인치짜리 ‘그랜드S’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이들 뿐 아니라 대만HTC도 신제품에 풀HD 화면을 채택했다. 각국 업체는 미국 전시회에서 이 같은 최신형 고화질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최대 시장인 미국을 타깃으로 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화면 성능은 전력소모 등과 밀접해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1세대 주도권은 애플이 잡았다. ‘레티나’로 명명한 60만 화소급 디스플레이를 2010년 ‘아이폰4’에 사용해 재미를 봤다. 당시 삼성전자 갤럭시S와 이듬해 판매된 갤럭시S2는 40만 화소에 그쳤다. 더구나 애플의 화면 크기는 3.5인치에 불과해 ‘압축 효과’가 커지면서 더욱 선명한 화질로 인식됐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LG전자 옵티머스G 등에는 HD(90만 화소)급 화면이 사용되며 해상도에서 애플 아이폰5(70만 화소급)를 근소한 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화질 2차대전’의 주도권은 국내 업계가 잡을 가능성이 높다. 40·50인치대 TV와 달리 스마트폰은 4~5인치 크기에 불과하다. 같은 풀HD 화면이라도 스마트폰에 집어넣는 화소 1개의 크기는 TV의 10분의 1 크기 정도로 줄어 들어야 하는 만큼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삼성과 LG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디스플레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어 이 같은 대결구도가 벌어진다면 유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실제 TV 시장에서는 삼성과 LG가 패널 경쟁력을 앞세워 일본 소니 등을 꺾고 세계 1·2위에 올라섰다.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삼성·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일본 샤프, 재팬디스플레이, 대만 업체들로부터 패널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패널업계에도 거래선 변화 등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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