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한국, 세계 1위 지키던 수출품목 12개나 중국에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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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14 14: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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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2011년 액정디바이스·스테인리스강 등 2위로 밀려나

 

한국이 세계 1위를 지키던 수출품목이 2011년 61개로 전년도보다 10개나 줄었다. 16개 품목이 신규로 1위에 진입했지만 26개 품목이 중국 등 경쟁국에 추월당해 1위를 빼앗겼다. 특히 중국은 한국의 1위 품목을 12개나 빼앗아 갔다.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수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추격하는 개도국, 쫓기는 한국’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2011년 한국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전년도보다 10개 감소한 61개였다”고 밝혔다.

산업별로는 디스플레이(액정화면)와 석유화학 부문 제품이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액정디바이스, 폴리에틸렌, 스테인리스강, 고무 성형용틀, 평판압연제품, 석유 아스팔트 제품, 방전램프 등 12개 품목은 중국과 최소 1.1%포인트에서 최대 5.4%포인트의 점유율 격차를 보이며 2위로 밀려났다. 특히 섬유제품, 철강, 화학제품 등 3개 품목은 중국이 처음으로 한국을 제치고 신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이 한국을 추월하는 품목 수는 2008년 4개에서 2010년 7개, 2011년 12개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약진은 원료가격이 저렴하고 인건비도 싸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위를 유지한 품목도 중국 등 2위국이 빠른 속도로 한국을 따라잡고 있다.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품목 중 8개는 2위국과의 점유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인조필라멘트 부직포, 유입식 변압기 등은 중국과의 격차가 1.8%포인트와 3.9%포인트에 불과했고 미국과 이탈리아가 뒤쫓는 자동차부품과 합성필라멘트 품목 일부도 점유율 격차가 4.7%포인트와 5.7%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섬유사, 세탁기, 일반기계 등 8개 품목은 세계 1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최대 27.4% 감소해 다른 국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 철강, 선박 등 45개 품목은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수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6개 품목은 신규로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세계 1위 품목은 전년도보다 78개 증가한 1431개였다. 중국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많은 품목이 1위에 올랐다. 2위 독일(777개)과의 격차도 2010년 589개에서 2011년 654개로 늘렸다. 일본도 중국에 ‘뒷덜미’를 잡힌 품목이 많았다. 일본은 디지털카메라, 승용차용 타이어, 귀금속 등에서 2007년 1위를 차지했으나 4년 만에 이들 품목 1위를 중국에 내줬다.

중국 외에도 독일, 네덜란드의 1위 품목 수가 13개와 14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1위 품목은 42개와 22개 감소했다. 미국의 1위 품목 수는 5년 연속 감소해 2011년 처음으로 600개 미만(589개)을 기록했다.

각 국의 세계 1위 품목 보유 수는 해당국의 수출 규모 순위와 비슷했다. 수출 규모로 세계 1~3위인 중국, 미국, 독일의 1위 품목 보유 순위는 각각 1위, 3위, 2위였다. 수출 규모 상위 10개국 중 세계 품목 보유 순위가 10위권 밖인 국가는 한국(15위)과 러시아(21위)뿐이었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세계 7위로 올라섰지만 세계 1위 품목 수는 여전히 10위권 밖”이라면서 “경쟁국들의 추격을 대비하고 추가적인 세계 1위 품목 육성을 위한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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