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제2금융권 대출, 가계부채 ‘뇌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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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10 1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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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년 11월 9000억 급증… 70% 이상이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특히 저축은행, 농·수·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이용자는 대부분 2~3곳 이상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인 데다 고금리 부담을 안고 있어 가계대출이 부실화의 뇌관이 될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2년 1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2조원 증가한 65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651조1328억원에 이어 사상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여기에 카드사 외상매출과 자영업자 대출을 합한 가계대출 총액은 1000조원을 웃돈다.


이 중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9000억원 늘어 190조7000억원이었다. 전달 증가폭(6000억원)보다 3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105조1000억원)이 8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전달 증가폭(2조원)보다 절반에 그쳐 1조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문제는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대출자는 은행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해야 해 연체자가 많은 데다 대부분 다중채무자라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조사결과 제2금융권의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211조원으로 이 중 70% 이상이 다중채무 대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0조원 이상은 은행 등에 이미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로 빌린 대출이란 의미다. 금리가 은행보다 높은 데다 담보인정비율(LTV)이 70%까지 허용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제2금융권의 대출은 급속하게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경기가 악화할 경우 비은행 다중채무자의 연체율은 12.9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조건에서 은행 연체율은 4.92%로 예상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8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은행이 0.91%인 데 비해 상호금융 3.42%, 카드·할부사 등 여신전문회사 5.22%, 저축은행 11.58% 등이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임일섭 금융분석실장은 “가계대출 문제는 다중채무자, 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어 있다”면서 “비은행 금융사들에 이러한 금융 취약계층이 몰려 있어 가계대출 문제가 터진다면 이곳이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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