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국산·수입차, 새해 가격인하 경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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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13.01.04 13: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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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 내려… 수입차도 보조금 등 ‘혜택’

 

정초부터 국산차와 수입차 업계 간 자동차 가격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자동차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승용차 5개 차종의 값을 한꺼번에 인하했다. 지난달 사양이 추가된 신형 그랜저를 선보이면서 가격을 동결한 데 이은 추가 가격인하 조치다.

수입차 업체들도 가격 인상폭을 예년에 비해 낮추거나 고가의 주유권 지급 등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값 경쟁에 뛰어들었다. 올해는 내수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에 그치며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산차와 수입차 간 가격 경쟁이 여느 때보다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3일 중·대형 승용차 5개 차종, 전체 10개 모델의 가격을 각각 최대 100만원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가격인하 대상 차종은 ‘쏘나타’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이며 차종별 각종 사양은 가격인하 전과 동일하다.

 

쏘나타는 대표적인 인기모델인 ‘쏘나타 2.0 모던’ 모델을 2650만원에서 22만원 내린 2628만원에 판매한다. 제네시스도 ‘제네시스 프리미엄 스페셜’을 100만원 낮췄고 제네시스쿠페는 2개 모델을 최대 90만원까지, 싼타페는 4개 모델을 최대 94만원까지, 베라크루즈는 2개 모델을 최대 90만원까지 각각 인하했다.

현대차는 해가 바뀔 때마다 재료비나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매년 차값을 올려왔다. 올해 처음 가격인하에 나선 이유는 내수판매 감소와 수입차 시장의 확대 탓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66만7777대를 팔아 2011년 대비 판매량이 2.3% 감소했다. 가격이 인하된 제네시스, 제네시스쿠페, 베라크루즈 등은 지난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30%가량 줄어든 차종이다. 매년 승용차 판매량 1, 2위를 다투며 성장하던 쏘나타마저 판매량이 줄어든 건 적잖은 충격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12월간 자동차 개별소비세가 1.5% 인하된 덕에 그나마 월간 실적이 ‘반짝’ 개선돼 더 큰 판매감소를 막을 수 있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곳이 현대·기아차”라며 “개소세 인하가 올해부터 폐지되자 판매량이 다시 감소할 것을 우려한 현대차가 가격인하라는 고육지책을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차 시장의 확대도 가격인하의 원인이 됐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는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며 13만여대가 팔렸다. 이미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117만대)의 10%를 넘어섰고, 올해는 판매량이 8%가량 더 성장해 14만3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내수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국산차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가격을 내린 차종도 수입차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중·대형차들이다.

수입차들도 가격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배기량 2000㏄ 이하의 3000만원대 승용차들이 꾸준히 국내 시장에 진출 중이고 올해도 벤츠의 ‘A클래스’ 등 후속 차종들이 판매를 앞두고 있다.

벤츠는 올해 차값을 지난해 대비 평균 0.9% 인상하기로 했다. 통상 해가 바뀔 때 1.5~2.0%까지 차값을 올리던 것에 비해 인상폭을 낮췄다. 젊은층에게서 인기가 높은 ‘GLK 클래스’의 경우 오히려 가격을 낮췄다.

 

한국토요타자동차도 이날부터 ‘뉴 캠리’와 ‘프리우스’를 현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각각 200만원(캠리)과 150만원(프리우스) 상당의 주유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에나’와 ‘벤자’ 현금 구매 소비자에게도 100만원의 주유권을 주기로 했다. 사실상 보조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현금 이외 구매자에게도 파이낸셜 서비스를 통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렉서스도 하이브리드차인 ‘CT200h’ 현금 구매 소비자에게 최대 35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S’를 재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200만원의 할인을, 과거 렉서스 구매 소비자가 재구매 시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하는 전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 시스템 보증기간을 10년·20만㎞로 연장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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